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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타다 ㅣ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3
배봉기 지음 / 우리같이 / 2010년 8월
평점 :
첫 번째 이야기에서 진수가 겪는 성적에 대한 고민과 갈수록 이를 외면하려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가장 크게 공감했다. 괜히 화가 나면서 답답했다. 하지만 진수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거나 뚜렷한 자신의 꿈을 품고 있지는 않은 점이 아쉬웠다. 두 번째 이야기의 의견 차이에 관한 친구들 간의 갈등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볼 법한 내용이었다. 대립과 화합을 통한 청소년들의 성장을 눈 여겨 볼 만 했다. 마지막 이야기 또한 우리나라 교육에 시사 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잘해야만 살아남는 경쟁사회의 모습과 자식들 교육에 지나치게 열성적인 부모의 모습 등이 현실사회를 제대로 반영한 것 같다.
이 모든 이야기들의 결말은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고 열린 채 마무리되는데 이는 이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 책이 반영한 교육의 모습을 생각할 시간과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