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노래
미야시타 나츠 지음, 최미혜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미키모토 레이는 당연히 합격할 거로 생각했던 음대 부속 고교에 떨어져 일반고인 마이센여고를 선택했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인 미키모토 히비키의 딸인 레이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이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이 늘 혼자인 체로 2학년을 맞이한다. 


그런 레이의 중심으로 

레이와 함께 노래 연습을 하게 된 여섯 소녀들 역시 저마다의 콤플렉스로 힘겨워한다. 경제적인 문제로 피아노를 배우지 못한 치나츠, 

부상으로 소프트볼 에이스 선수생활을 그만둔 사키, 남다른 능력에서 벗어나고 싶은 후미카, 그리고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본 적 없이 적당히 잘하는 반장 히카리, 

말 못할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요시코 등 여섯 소녀들이 

교내 합창대회를 준비하며 각기 다른 아이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삐딱하게만 보이던 세상을 다른 시선을 바라보게되는 여정을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딸아이가 사춘기이고, 가끔 학교 생활을 전해들을 때면 잊혀진 때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무엇을 위해 공부를 했던건지, 꿈도 없던 그때...대학에 와서야 늦은 사춘기를 경험하게 되고 

부모님과 갈등을 했던 시절. 방황하며 힘든 시기를 보낸 나였기에 

우리 아이에게는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지 말자. 너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게 너의 직업이 될 수 도 있다면

그게 네 인생의 축북이라고 말해 주곤 한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며 탐색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의 꿈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 속 한 문장] 


(P95) 어쨌든 그런 부정적 감정을 모두 걷어내기로 했다. 부정적 감정을 갖지 않기 위해 강한 긍정도 하지 않기로 한다. 긍정이 너무 강하면 진자처럼 

크게 흔들려서 부정적 감정으로 뛰어들게 되는 걸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p178) “말하자면 내가 이 학교에 다니는 것도 나 자신을 위한 거잖아. 모두 자신과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 움직이면, 그거면 되는 건지도 몰라.”


(P180) 노래를 부르고 나면 순식간에 시간이 끝나버린다. 분명 이렇게 지나가는 거겠지. 뭐든지. 누군가와 마음이 통할 때도, 엇갈릴 때도, 길었던 겨울도, 바로 저만치 와 있는 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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