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감성 러브스토리
일본의 한 무명작가 작품으로,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열다섯 살 소년 소녀의 맑고, 순수한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고요하고 잔잔하게 그린소설.
주인공인 고교생 남자아이 사쿠,백혈병으로 숨진 여자친구 아키가 생전에 가고 싶어했던 호주여행을 떠나면서 그녀의 추억을 회고하는 단순한 내용의 순수사랑이야기다.

♥ 한국의 소나기 러브스토리를 연상케 하는 러브스토리.작가의 표현하는 방식이 소나기보다는 조금더 섬세하고 감성적이면이 강한 작품이라는걸 느꼇다. 일상생활에서의 잊고 있었던 감성적인 면을 자극시키는 소설~!! 
  

<책속으로> 

그녀의 서 있는 모습을 어두운 본당의 그늘 밑에서도 또렷이 두드러지게 했다. 아아,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아키였던 것이다. 어린아이들처럼 유치한 일기를 교환하고 있는 아키, 나를 소꿉 친구처럼 '사쿠짱'이라고 부르는 아키. 그때문에 오히려 투명한 존재였던 그녀가 지금 한사람의 여자로 서있다 . -page 31 

지금 우리는 그들과 같은 어둠속에 있다. 한마리 반디가 무리를 벗어나 이쪽으로 날아오는 것이 보였다. 희미한 빛을 내면서 반디는 천천히 다가온다. 창문의 차양 부분에서 잠시 공중에 머물렀다. 나는 손바닥을 가까이 가져갔다.그러자 반디는 경계하듯이 조금 뒤로 멀어지더니 뒷산에서 뻗어 나온 가지 끝의 잎에 앉아 머무른다.우리는 기다렸다. -page 129 

아키가 들뜬 목소리로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었다.그녀가 가리키고 있는 쪽을보니 비구름이 몰려 있는곳과 파란 하늘의 경계사이로 커다란 무지개가 걸려 있었다.무지개는 아래쪽으로 점점 엷어지면서 끊어져 있었고 반대쪽도 완전한 아치를 이루고 있지는 않았다.  나는 뚫어지게 무지개를 응시하고 있었다. -page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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