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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술
조승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출간된지 십 년이 넘은 책을,
중고이긴 하지만, 돈을 주고 사서 읽었다.
그는 서문에서 한 가지 목격담을 밝힌다.
고2때 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들 방을 들여다봤다.
책을 읽다가 다른 책에 나오는 내용이 연상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찾아본 후,,,,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기위해 자기만 알아볼 수 있는 도면으로 가득한 연습지도가 바닥에 수두룩,,,,
그들의 공부 현장은 마치 공부가 아닌 중노동 현장 같았다.
공부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씨름해야 하는 일임을 알게 해준다.
특히 3장은 다소 추상적이긴 하지만,
공부, 지식을 날 것 그대로 들여다보는 그만의 시각을 정리해주어 신선했다.
공부뿐 아니라 무엇이든 본질을 대면하고, 실체를 파악해야 산뜻한 결론을 맞을 수 있는 듯
이 책이 별 세개를 넘어설 수 없는 건,
당연히 책의 주제가 그래서이겠지만, 사회 구조는 너무 도외시하고, 개인의 능력, 계몽의 밝은 미래만을 예찬했다는 거, 지금은 하루하루 살기도 기운이 모자라고, 아이 양육자의 입장에서 읽었으니 망정이지, 나의 발전만을 위해 읽었다면 제대로 빡쳤을듯;;;;
커피 한 잔 값에도 못 미치는 돈으로,
꽤 괜찮은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