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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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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정도 페스코 채식을 했고 올해부터 달걀, 유제품, 해산물까지 모든 동물성식품을 먹지 않는 완전채식(비건)으로 생활하고 있다. 작년까지 페스코라고는 했지만 집에서는 비건 식단으로 먹고 가끔 외식할 때 멸치육수나 치즈 정도를 먹는 플렉시테리언이어서 완전 채식이 특별한 변화를 줄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비건으로 돌아선 뒤 몸과 마음의 변화는 놀라웠다.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2~3kg정도가 빠졌고 몸이 가벼웠다. 마음은 전보다 평온해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쁜 것을 먹지 않는 식습관과 몸에서 독소를 청소하는 림프시스템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독소를 제거하는 결정적인 방법으로 특정기간 동안 살아있는 음식(채소와 과일)만 먹는 모노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생채식을 권하는 글은 채식 관련 자료에서 많이 보았지만 생쌀을 씹어서 먹는 등 선뜻 시도하게 되지 않는 방법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평소에도 생으로 먹는 과일이나 채소만으로 짧은 시간 동안 해독하는 모노 다이어트는 단식보다는 쉽게, 탄수화물까지 생으로 섭취하는 생식보다는 편안하게 다가왔다.

채식 식당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고 채식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싶은 마음에 마크로비오틱 요리를 배우고 있다. 껍질까지 일물전체를 취하라, 중용에 가까운 통곡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라는 점에서 마크로비오틱과 이 책에 공통점이 많이 있다. 확연한 차이점은 가끔씩 모노 다이어트로 화식을 피하고 생으로 먹으라는 점이다.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식물성 식품으로 먹는 것만으로 몸에 많은 변화가 왔는데 가끔씩 모노 다이어트로 생식을 하면 또 얼마나 달라질지 기대된다.

약물 오남용, 과잉 처방의 심각성과 육식 위주의 식문화의 문제점에 대해 늘 우려하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 나온 자연 위생학을 통한 과학적이고 상세한 진단을 읽으니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다. 한 챕터의 제목처럼 건강에는 음식이 전부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한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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