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날리는 소년
엘렌 판 펠젠 지음, 홍미경 옮김 / 알라딘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예비 초등5학년 아이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마침 심심한 방학이었는데, 한번 붙잡더니 푹 빠져서 읽더라고요~

책의 배경은 인간과 괴물이 공존하는 어느 때라고 해요

마을사람들과 연 마스터들은 하늘에 띄운 400여개의 마을사람들의 수와 동일한 연이 항상 자신들을 지켜줄거라고 생각했대요

어느날 사람들을 잡아먹으려는 늙은 빨간 눈 늑대무리가 쳐들어왔는데 마을 사람들은 연이 지켜줄거라고 믿으면서 마을 주변이 울타리의 잠금잠치와 연 줄을 꼭 묶어놓고 기다렸다고 해요

그런데 주인공 야니는 다른 생각을 했다고 해요
야니는 예전에 다락방에 올라가서 금지된 글을 보았는데 그 글은 수백년전에 나리연 마스터가 써놓은 글이었어요

그 글에는 우리는 승리했다 하지만 그들이 다시 이 땅을 밟게 된다면 그들이 아무리 날뛰어도 결코 우리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라고 적혀있었다고 해요~

야니는 그 뜻을 알아차리고
위급상황이 닥치자 연줄을 모두 풀었고, 마을 사람들의 수에 딱 맞춘 연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연을 잡고 하늘을 날아 적당한 곳을 찾아 다시 마을을 만들었다고 해요

우리 사회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실제로 발생하기때문에, 아이한테 책의 줄거리를 듣고나니 느끼는 바가 있더라고요~

아들이, 야니는 덜렁거리기는 하지만 무척 마음이 넓고 똑똑한 아이인 것 같다고 해요

어떤 것에 대해 보이는 그대로만 생각하지말고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보아야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인상깊은 부분이 있냐고 물었더니
야니에게 연마스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심어준 원로 연마스터가 있는데, "반드시 훌륭한 연마스터가 되어라"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고 해요

원로 연마스터의 죽음 부분에서 모든 것은 언젠가 때가 되면 사라진다는 대사가 나온다는데, 재작년쯤 외증조할머니의 장례식장이 생각나서 슬프기도 했는데 자연의 순리에 대해서 생각해봤다고 합니다.

좋은 책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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