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꼬랑지 말꼬투리 - 언어 습관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4
김경옥 지음, 조윤주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말이라는 게 참 어렵고도 쉬운거 같습니다. 말 한마디로 다른 사람을 울고 웃게 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상상의 집에서 생활학교 교과서로 책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새로운 약속들이 생긴답니다.

이번엔 언어 습관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요 아이는 책 표지만 봐도 재밌겠다는 상상을 하더라구요.

지금 5학년인데 또래 아이의 이야기로 전개가 되니까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듯 해요.

아이 학교에서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엔 그게 이상했는지 영 어색해 하더니 이젠 좀 자연스럽더라구요.

그만큼 폭력중 하나인 언어에서도 나타나니까 그런 방침이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점점 핵가족화가 되고 가족들 모두 시시각각 할일들이 바쁘다 보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별루 없다 보니

우리집 가족의 철칙중 하나는 저녁식사는 온가족이 둘러 앉아서 먹어야 하는 거랍니다.

이른 시간이듯, 늦은 시간이 되었던 말이죠.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고, 그날 있었던 이야기들도 나누게 되구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게 별 다른게 없는 듯 해요.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재밌었던 부분은 보름달이 뜨는 날에 착한 말 게임을 하게 된 금마와 홍이를 생각하니

웃음이 자꾸 나온다고 합니다.

책 속에 '역린'이라는 말이 나오니까 영화도 생각난다고 하구요.

아이 친구중에는 욕서로 스스럼없이 내뱉는 아이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 부분은 어른들의 잘못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듯 그대로 보고 배우게 되니까 어른들 부터 고쳐야 할 거 같네요.

 

저역시, 화가 치밀어 오를땐 내뱉지 말아야 할 말들을 쏟아 냈었는데

아이한테 참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엄마가 그땐 화가 무지 나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마치,, 이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금마와 홍이처럼 말이죠.

그랬더니, 아이도 엄마의 말에 무조건 반박을 하는게 아니라 생각을 이야기 하더군요.

 

아이를 온전한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기다려 주고 인내하면 되는데, 왜 그게 안되는지 ㅠ.ㅠ

아이에게 책을 읽어보고 느껴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생활학교 약속 교과서>는 온가족 독서용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싶어요.

 

그래서, 우리도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라는 말들로 바꾸어서 말하기로 약속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