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에 바다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에요

고양이네 음악회 - 명화와 함께 듣는 동물의 사육제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13
강효미 지음, 최정진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8월

요즘 아이가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이 고전과 역사책이랍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식정보책을 많이 읽히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때로는 감성과 예술성을 자극시켜 주는 것도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방학때 캣츠 뮤지컬을 야외에서 영상으로 보는 시간을 가졌더랬죠.

아이가 음악과 함께 고양이들의 연기들이 너무나 잘 어우러진다고 하더라구요.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며

우리나라에 공연을 하러 오면 꼭 보러가자고 합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각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을 일부러가 아닌 평소에 많이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구요.

요즘 책들을 살펴보니..

음악동화, 미술동화를 구분 짓지 않고  동시에 해결 할 수 있어서 1석2조의 효과를 보겠더라구요.

상상의집에서도 <고양이네 음악회>라는 책에서도 명화와 함께 이야기를 읽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의 사육제>의 음악들이 흘러나오면서 거기에 맞춘 글의 내용들이 전개가 되지요.

어른인 제가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는데도 마치 머릿속에 상상이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큰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마치 브레멘의 음악대가 생각이 난다고 하더군요.

작은 아이는 그냥 책을 읽는 것 하고는 너무나 다르답니다. 고양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대요.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의 책이 색달랐대요.

집에 있는 책들은 오페라와 미술작품을 엮어 놓은 책이 있는데..

이것과 또 다른 느낌이 난다구요.

작은 아이는 뒷편 부록에 나와 있는 추상화의 패턴에서 감각 찾기를 보더니..

휴지심으로 엄마,아빠,형아에게 선물을 할거라고 열심히 물감 색칠을 했답니다.

아이들은 조금만 건드려 주어도 이렇게까지 확장을 할 수 있더라구요.

다음에는 다른 연주곡을 찾아보며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더불어 뮤지컬이 무엇인지? 오페라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지요^^

저두 잔잔한 감동이 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했을까 싶어요.

지식책만 들이미는 것 보다 때로는 감수성을 자극 할 수 있고 더불어 아이의 상상력이 펼쳐지는

이런 책들이 참 좋더라구요.

이야기도 읽고, 명화도 감상하며, 음악도 함께...

아이들과 감수성이란 바다에 빠져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