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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들러
로렌 올리버 지음, 고정아 옮김, 이갑규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스핀들러.. 과연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뭘까?
그냥 가벼운 판타지 이야기겠거니 하고 아이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근데, 아이가 읽는 내내
'우와~~ 이건 말도 안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엄마, 내가 읽어보고 빨리 줄테니 엄마도 읽어 보세요. 정말 입이 딱 벌어질거에요.
미리 이야기를 해주면 재미 없으니.. 엄마도 읽고 같이 이야기 해요.'
지금까지 판타지 이야기 책을 주었을때 아이의 그런 반응은 보인적이 없었습니다.
'뭐~~ 그냥 재밌었어요.'
이런 내용이 다였는데. 저 역시 궁금해지더군요.
읽는 내내.. 아이뿐만 아니라 저의 머릿속에서 영화의 한장면 처럼 책속에 몰입이 되어 내가 마치 라이자가 된 것 처럼
동생의 영혼을 구하러 가야겠다는 용기가 불끈불끈 생기게 되더라구요.
아이 책이라고 얕잡아 봤다간 큰 코 다칠 섬세한 묘사와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책 속에 빠져들게 했답니다.
아이말처럼 이 작가는 어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저 역시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서 상상력이 키워지고 감동이 있는 그런 책이라 지인께도 추천을 해주었지요.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도 라이자가 동생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스핀들러와 약속을 하지요.
세개의 문을 통과하면 영혼을 돌려주겠다고
그 장면에서부터 흥미가 최고조로 달했다고 하더군요.
책을 읽고 아이도 느끼는 점이 있었을테고, 그냥 이야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 우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내용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로 만들어도 참 좋겠다는 의견이 일치하였지요.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읽히면 또 하나의 재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