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반도의 인류 2 - 누가 우리의 조상일까? EBS 한반도의 인류 2
EBS 한반도의 인류 제작팀 글.사진, 원유일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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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인류>를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펴냈답니다.

아이랑 한번씩 다큐를 보면..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더라구요.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 내니까..  또 다른 새로움이 묻어나는거 같아요~

미디어의 장점도 있구요.. 책은.. 미디어로 본 것을 다시 기억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요.

 

<한반도의 인류> 1권에서는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로 호모 에렉투스에 대해 다루고 있어

아이가 호모 에렉투스와 호모 사피엔스에 대해 서로 비교를 할 수 있어요.

우리의 직계 조상이 호모 에렉투스가 아닌 호모 사피엔스라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아이에겐 새로운 지식을 얻게 해주어 도움이 되었는데..

2권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아이의 궁금증이 좀 풀렸답니다.

 

아이가 아직 3학년이라.. 역사와 관련된 내용은 별루 없는데.. 5학년 교과서를 보니까 좀 놀랬답니다.

우리의 길 ~~~ 고 긴 역사의 내용을 한권의 책에 압축을 시켜 놓았더라구요.

전반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면.. 그걸 아이들이 이해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배웠던 것 처럼.. 그냥 외우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구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교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연계되는 책을 읽게 하는 이유중 하나랍니다.

 

인류의 역사에 대해서도.. 주저리 주저리.. 나열만 하고.. 어디에서 발견이 되었다더라..

특징이 뭐였고.. 간략한 내용만 있었지..

자세히 다루고 있지는 않은듯 하여.. <한반도의 인류>라는 책이 그 호기심을 해소시키기엔 괜찮지 않을까?

다큐와 함께 보아도 아이들에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이랍니다.

저희는 다큐를 못보고 지나쳤기에..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보여줬더니..

책과 또다른 느낌이라.. 아이들이 잘 보더라구요.

 

 

<한반도의 인류 2권 누가 우리의 조상일까?> 를 펼쳐보면 무리를 지어 매머드를 사냥을 하고

호모 에렉투스가 쓰던 주먹도끼와는 다른 <슴베찌르개>라는 인류 최초로 만든 창을 사용 하였답니다.

밤새 불씨를 지키지 않아도 언제든지 필요할때 마다 불을 피울 수 있는 있었고

호모 사피엔스는 영혼의 존재를 믿어서 사람이 죽으면 장례를 치뤄 주었대요.

빙하기가 끝나고 바닷물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육지였던 서해가 바다가 되면서

지금의 한반도의 모습이 생겼어요.

사람들은 뗀석기 대신에 돌을 갈아서 만든 '간석기'를 쓰기 시작했고 농경 생활이 시작되지만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강과 바다로 나아가 물고기와 조개를 채취하며 생활을 하였답니다.

이때부터.. 우리가 잘 알 고 있는 빗살무늬 토기에 조개를 끓이고 물고기를 구워서 먹었다지요.

더 이상 먹거리를 찾아 떠돌지 않고 가족을 이루고 집을 짓고 정착 생활을 시작해서 마을도 형성이 되었지요.

 

인류에 대해 책을 읽다 보면..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생활을 할 줄 아는 지혜로움과

약탈과 전쟁이 있었다는 것에..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들었네요.

 

 

고래 사냥을 하고 난뒤 고래와 용감한 사냥꾼들의 모험담을 남기기 위해 바위에 그림을 새겨 넣었답니다.

커다란 절벽에는 긴수염고래, 귀신고래, 범고래, 향고래등 한반도의 바다에 사는 다양한 고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후손들은 이 암각화를 보면서 고래를 사냥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책을 읽다가 암각화와 움집, 빗살무니 토기에 관한 내용이 나오니..

울산 반구대와 진주에 있는 움집을 본 기억을 더듬어 보더라구요.

책을 통해 직접 가보는 것도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 되고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는거 같아요.

역사라는 부분은..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미래에 대한 설계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랍니다.

역사는 자꾸 접해주어야지 쉽게 받아들이는거 같아요.

<한반도의 인류>책을 통해.. 아이가 요즘 보는 사람마다 질문을 던진답니다. 그냥 단순히 창작이나 문고가 아니라

우리의 조상이 누군지를 쉽고 풀어 놓아서 이해가 빠르답니다.

 

그리고, 민준이 때문에 한바탕 웃었다지요.

지난 주말 캠핑을 갔었는데요... 아이가 운동장 한구석에서 땅을 파고 있더라구요.

뭐하냐고 물으니....

잠깐만 기다리래요.. 아주 좋은 것을 발견했다고.. 엄마도 깜짝 놀랠거라구요..

 

한참뒤에 온 민준이....

손에 쥐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돌이었답니다.

민준이가 마치.. 호모 에렉투스라도 된듯... 돌을 다듬는게 아니라.. 돌을 땅에서 파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엄마, 이거요.. 주먹도끼 같지 않아요?"

그러더니.. 그걸 깨끗이 씻어서 책장에 고히 모셔두고 보고 또 보고 그러기를 반복하고 있답니다.

 

 

이렇듯.. 미디어와 책이 합쳐지니.. 아이에게는 그것이 강한 인상으로 다가와 주변의 보는 것이 남달라졌다는 것..

<한반도의 1,2권>을 본 즐거운 후유증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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