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분명한 시각이 담긴

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문장 하나하나에, 행간마다 

상대의 눈높이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아

가볍지 않지만 어렵지 않게, 옆에서 토닥토닥이듯 격려하듯 말하는 것 같은 저자의 글을 읽으며 저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팠답던, 꼭 이 가을 날씨 같았던 책. 

각자가 서 있는 곳에서 내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  (내가 공감하는) 답이 있어서이지만, 

책 안에, 가까이는 명절 동안 그리고 일상에서 가족들과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소재가 담겨있기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어들의 유래라든지, 로마의 이야기라든지, 명언들~

세대를 막론하고, 남녀 구분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라고 생각됐다.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고, 이야기 하고프지만 막상 하려면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래서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첫 발걸음은 함께 할 무언가를 찾는 것부터가 아닐까 생각하며 '라틴어 수업'이 소통할 수 있는 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