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
최시현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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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족, 통치.
국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족 집단에 개입해왔다. 책은 주택 정책을 젠더 시각으로 살피며 어떻게 주택 소유 열망을 만들고 이를 통해 국가 정책에 따르는 모범시민 만들기가 중산층 욕망과 맞물리는지를 1970년대 한국의 국가발전과 주택 정책을 통해 풀어낸다. 그 과정에서 그 경제실천의 주담당자였던 여성들은 가족 경제를 창출하고 지탱하는 역할을 부여 받지만 그 경제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에서 보조 혹은 부차적 경제 주체에 놓이고, 이후 부동산이 재산 증식 창구로써 확고히 자리 잡고 상품화되며 과열되는 시장에서 복부인이란 꼬리표와 낙인 속에 그 성과를 부정 당한다.
부동산과 관련한 1970년대 이후 한국 주택사를 젠더 관점으로 훑는 이 책은 젠더 시각 탑재와 함께 작금의 그리고 한국의 부동산 경제를 읽어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한다.

창비 서평단이 되어 읽고 싶은 책을 무상으로 읽을 수 있었고 책은 기대 이상이었어. 혼자 보긴 아까워 바로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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