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의 꽃달 세트 - 전2권
이영희 지음 / 뮤즈(Muse) / 201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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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로맨스 서평이벤트 당첨으로 만나게된 이영희작가님의 [화인의 꽃달]


  몽환적인 이름과 걸맞는 고급스러운 표지에 우선 1차 맘에 든다!!

책만 들고 있어도 왠지 엣지있고 지적으로 보여진다고 생각하며 혼자 웃어본다~ ^^

"화인의 꽃달"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기까진 1권 첫페이지를 넘기고 거의 후반에 다다르고 2권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는건 내가 이해력 부족인가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ㅠㅠ


  낯익은 듯 낯설은 다양한 꽃과 그에 따른 꽃말의 해석이 달달한 로맨스픽션 고전 소설을 읽는 즐거움과 꽃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상식을 얻게되지 그야말로 님도 보고 뽕도 따고~ 1석 2조라고 할 수 있다.

  삼국의 틈바구니에 존재했던 육가야를 모티브로 잡고 상상을 초월하는 '화가야'라는 작은 나라. 꽃과 나비가 사람과 공존하며 어우러지는 너무도 아름다운 나라를 모델로 잡고 써내려간 소설은 우울해지기 쉬운 이 가을을 가슴 절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처음엔 길게 풀어쓴 의태어 동작 하나 하나와 의성어 한자 한자가 책을 읽는 나에겐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면서 가슴 달달한 풍부한 감성을 불러 일으키기엔 너무도 넘친다. 중간부분엔 화가야의 멋진 겸왕자와 아름다운 화인인 솔나의 로맨스 스토리는 우리가 족히 알고 있는 인어공주를 연상하게 하는 건 비단 나만일까 싶다..

  겸왕자가 백일홍의 화인인 솔나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더욱 절절한 연모로 살신성인하는 솔나의 사랑은 보는 내내 해피엔딩을 간절히 바라면서 읽어나가는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책속에 나를 젖어 녹아버리게 한다. 현재 세대는 사랑과 헤어짐이 쉽고 빠르며 건조하다... 소설도, 영화도, 드라마도 속전속결의 사랑스토리에 식상해 있던차에 '화인의 꽃달'은 퀄리티 있는 영양제를 한 대 맞은 듯함은 작가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세상의 인연은 어느것 하나 허투르거나 결코 쉬운 우연이 없다는 것을 탄탄한 줄거리와 짜임새 있는 글의 전개가 시종일관 지루할 틈이 없다. 주연을 중심으로 잡고 그들을 둘러 싼 등장인물의 조미료 같은 내용들도 또한 한 몫을 톡톡히 한다.


  책의 1권, 2권 줄거리를 굴비엮듯이 줄줄 늘어놓으려다가 각자의 느낌과 감성으로 책을 접하는 것을 권하고자 스포는 하고 싶지 않아 단지 내가 느낀 부분만 나열한다.

  권선징악!! 사필귀정!! 인과응보 등 '화인의 꽃달'을 사자성어로 표현할 수 있다. 진짜 재미있다!! 정말 재미지게 잘 읽었으며 한 시대를 퐁듀 먹듯이 잘 담갔다가 달짝지근하게 책 두권을 잘 먹은 것 같다~^^


  이영희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깊어가는 10월 중반의 가을 하루를 진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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