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포사 1~3 세트 - 전3권 블랙 라벨 클럽 28
신여리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디앤씨북스 리뷰이벤트 당첨으로 만나게된 이야기~

신여리 작가님의  "마리리포사 1~3권" 리뷰~!!!

  한바탕 허리케인이 지나간 듯 마음 한구석 공허함과 애뜻함이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을 머무른다..  

마리포사.. 독특함 책 제목과 세련되고 멋스러운 책 겉표지가 우선 고급스러움과 손에 들고 싶어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책 3권이 이쁘게 내 손안에 들어왔다!!

  어려운 지명과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처음 몇장을 넘기기엔 사실은 좀 힘들었다. 몰입이 안되어서 등장인물과 등장인물에 따른 이름이 눈으로 넘기기엔 좀 어렵고 길고 그래서인지 몰입하는데도 다소 몇초간을 다시 한 번 앞페이지를 펼쳐보고 맞추면서 읽느라 마음따로 몸 따로였다.. ㅜㅜ

  한 두장을 넘기고 한 권을 넘기면서 그 묘한 이름이 점점 매력적으로 느껴지며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상에 대해서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춥고 척박한 땅 라르크... 그 작고 굶주림과 추위에 떠는 백성을 사랑했던 나라를 너무도 사랑했던 아름다운 여왕 스완 세칼리드 라르칼리아와 그 여왕이 자신의 삶의 희망이자 모든 것이였던 동생이자 영원한 동지, 페이작 돌레한 라르칼리아와 여왕의 믿었던 남편이자 섭정공이던 벨바롯트 브류나크의 세 사람과의 얽히고 얽힌 인생사와 그와 더불어 펼쳐지는 대서사시는 작가의 세심하고 디테일한 필체에 의해 책을 보는 내내 가슴 떨리고 다음 장을 기대하게 한다. 3권에 끝날 줄 알았던 마리포사는 역시.. 다음권을 남기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회를 기대하게 하는 얄미운 욕심쟁이!!!! 우~후훗!!!


  책속의 귀족들과 군인들... 그리고 다수의 등장인물들은 누구를 위한 희생이고 죽음인지.. 정의가 무엇이고 진정한 진리가 무엇인지를 한참 고민하게 만드는 등장인물 개개인의 나름의 세계관과 인생관이 누가 옳은지 누가 틀린지를 확정지을 수 없게 만든다.

  전투장면의 한 장면 한 장면은 책을 덮고 나서도 잠시간의 여운을 남기게 하는 한편의 고대 전쟁 장편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피와 살이 튀는 무자비한 전쟁.... ㅠㅠ


  조국의 백성을 위해 풍요한 땅을 향해 끝없는 전쟁터를 누비는 여왕 스완 세칼리드는 이루지 못한 마지막 꿈을 가슴에 안고 억울하게 조국에 배반을 당해 죽임을 당하고 200년 후에 범부의 딸로 평범하게 다시 태어난 르엔 데투아.. 오로지 누님이자 여왕 스완 세카리드를 위해 200년을 기다린 페이작 돌레한...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듯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전쟁이였고 그로 인한 다수의 희생자인 사망한 군인들의 무의미한 삶을 범부의 딸로 다시 태어난 영웅이자 포악하다고 역사에 기록되어버린 스완 세칼리드가 풀어나가는 전개 상황과 아직도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그녀로 인해 조국을 배반하고 긴 세월을 기다리며 자신만의 감옥에서 사는 페이작 돌레한은 읽는 동안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건 무엇일까...

  삶과 죽음.. 배반과 신의.. 내가 믿었던 것이 과연 옳은지가 고민되어지는 마리포사!!

  두말이 필요없다.. 읽지 않은 자여.. 책장을 넘겨보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대신에~~~~~~~ 밤잠을 못 이룰 수 있으니 그 것만은 조심하셔야 할 듯.. ^^

                                   2016. 10월 고즈넉한 가을에... 어울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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