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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왕미양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8월
평점 :
서평 - 왕미양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약자를 보호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으신가요?
🔥법을 통해 무너진 사람들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계신 변호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이 책은 현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자
지난 13년간 파산관재인으로 활동하신
왕미양 변호사님의 에세이 입니다.
저자는 여성, 지방 출신, 지방대 졸업 이라는
여러 악조건을 뛰어넘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최일선에서
변호사로서 활동하고 계신데요.
국내 첫 번째 남편 강간 기소 사건의 변호를 맡기도 했던 저자가
'개인파산'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파산관재인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만나게 된 수많은 사연들을 담담하게 담은 에세이가 바로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입니다.
책의 제목과 저자의 경력에서도 살짝 알수있다시피
개인파산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수 많은 사연들,
면책을 받고 새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재인의 역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따뜻함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일반인들이 어려운 용어로 가득한 법조문을 보면
이해하기도 어려운 뿐더러
딱딱하고 차갑게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사람을 잃지 않는 법조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소송이 난무하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그 또한 사람냄새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 많은 변호사님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파산'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진 분들을 위한 이야기는
법무 종사자나 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더라도
거리감없이 읽어보실 수 있는 책입니다.
저 또한 파산이란
사기를 당하는 무지했던 분들이나
무리한 투자와 같은 탐욕을 부리는 경우에만
발생한다 생각했었는데요.
이 책을 보니 정말 다양한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임원, 의사, 유명 연예인 등
흔히들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이라도
파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구요.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질병, 비즈니스 환경 변화,
믿었던 사람으로부터의 배신 등
나에게 절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파산을 신청했다고 하여
무작정 손가락질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할 것이며,
그 중 가장 첫 관문이 바로
파산과 면책제도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면책을 받았더라도
마지막까지 채권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기고한 사연들,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우여곡절 사연들이 가득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파산제도와 파산관재인의 역할에 대해 알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 어려움을 겪은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고 계신
이 책의 저자 왕미양 변호사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 실수는 끝이 아니라는,
법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사람을 잃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저자의 담담한 에피소드를
각박한 세상속에서 살아가고 계신 모든 독자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변호사로서의 사명을 가장 잘 드러낸 문구와 함께
본 서평을 마치고자 합니다
📌변호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것이 법이 존재하는 이유이고,
내가 변호사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 왕미양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p.203 중에서 -
* 본 서평은 세이코리아(@saykorea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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