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들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하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편가르기가 유행하는 요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싶으신가요?
잘못을 하고 사과를 했는데 오히려 일이 더 커진 적 있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이 책은 서던캘리포이나대학교 마셜경영대학원에 계시면서
20년 넘게 사회적 오해의 역학 관계와 신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피터 H. 킴 교수님의 저서입니다.
요즘 유난히 구설수에 오르는 연예인, 정치인 등 관련 사건사고가 많은 것 같아요.
범행을 저지르고도 나몰라라 발뺌하고 증거자료를 감추는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했음에도 조용히 넘어가려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책에는 그러한 매커니즘들이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요.
책의 전반부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타인을 신뢰하게 되며
그 신뢰를 잃어가는 과정에 대해 나와있어요.
특히나 흥미로웠던 사실은 우리는 쉽게 타인을 신뢰한다는 연구 결과인데요.
이러한 습성은 그 동안 우리의 삶을 좀 더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매번 남을 의심하고, 그로 인해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내가 모든 것을 스스로 한다고 상상해보면..
얼마나 피곤할 지 감이 안 잡힐 정도니까요.
저는 살면서, 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신뢰는 얻기는 힘들지만 잃기는 쉽고,
한 번 잃은 신뢰는 다시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인간의 손실회피 본능 때문이라는 게 정설인 것 같습니다.
신뢰를 위반하는 기반을 이 책에서는 '역량 기반'과 '도덕적 기반'으로 나누고 있어요.
이 중 '역량 기반'의 신뢰 위반은 비교적 바로잡기 쉬운 반면,
'도덕적 기반'의 신뢰 위반은 사과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해요.
이는 많은 연구사례를 토대로 나온 결론인데요.
서평에는 담기 힘들 정도의 많은 사례들이 있으니 이 책을 통해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서로 다른 집단, 리더와 권력자,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에 대한 신뢰 위반 양상과
그리고 그 신뢰위반을 보고 듣는 관찰자의 역할 까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알아볼 수 있어요.
어떠한 신뢰 위반과 같은 갈등은
단순히 보이는 것 이 외의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신뢰 위반자로서는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관찰자로서는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완독하면서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했던 유명인들의 부도덕한 사건사고들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아직 조사 중인데 왜 대중들은 예측을 통해 이미 결론을 내버리고 비판만 하는 걸까?
신뢰 위반자는 왜 그런 행동을 했고 왜 거짓말을 했을까?
등등 많은 사건을 떠올리게 한 책이었습니다.
또한, 릴스나 쇼츠 등 각종 자극적인 부분만 들춰내기 급급한 수 많은 매체들로 인해
대중들 또한 쉽게 분노를 표출하고 편을 가르고 혐오를 조장하는 것을 아닐까 걱정도 되더라구요.
보이는 것 만큼 보이지 않는 것도 많다는 사실을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사례 자체가 대단히 흥미로웠기에
400쪽이 넘는 분량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의 위반과 회복에 관련한 저자의 가장 핵심 메시지를 끝으로
본 서평을 마치고자 합니다.
우리는 정직과 진실의 중요성,
독재와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인간의 신성함이라는 제1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원칙들을 기반으로
부서진 잔해를 살펴보면서
무엇을 복구할 수 있을지 파악하고
망가진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신뢰의 과학> p. 397중에서.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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