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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 이야기를 찾는 다큐멘터리 작가의 도시 산책
오명은 지음 / 다반 / 2026년 2월
평점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 오명은 지음 | 다반 출판사 @davanbook
☕️
도시는
걷는 사람에게만 이야기를 건넨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이야기를 슴슴하게 받아 적은 한 권의 노트 같았다.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라는 이 책은,
단순히 도시를 소개하는 에세이가 아니다.
도시라는 공간을 통해
예술과 역사, 그리고 삶의 결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여행을 한다’기보다
누군가의 시선을 빌려
세상을 다시 배우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좋았던 건,
도시 속 예술 이야기들이
지식처럼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건축, 미술, 거리의 풍경,
그리고 그 안에 스며 있는 시간의 흔적들이
마치 산책 중에 툭 꺼내는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래서 읽는 내내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이거 알아?” 하고 말을 건네는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순간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내가 좋아해 온 음악들이
도시의 공기와 함께 설명될 때,
익숙한 선율이 전혀 다른 풍경으로 들렸다.
음악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어떤 도시의 기억이자
한 시대의 감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잘 아는 사람이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누는 대화’에 가깝다는 점이다.
작가님과 테이블에 마주 앉아
커피가 식어가는 줄도 모르고
예술과 도시, 음악 이야기를
끝없이 수다 떠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책을 덮고 나니
무언가를 배웠다는 느낌보다,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돌아온 기분이 남았다.
도시는 여전히 그대로인데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아마도
좋은 이야기를 한 번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
📖 도시를 읽고 싶은 사람에게
🎧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 조용한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천천히 담소 나누듯 권하고 싶은 책,
내 친구들, 그리고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께 건네고 싶다.
🦋
<단단한 맘과 하하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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