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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 뇌를 누비는 2.1초 동안의 파란만장한 여행
마크 험프리스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22년 6월
평점 :

여러분은 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저는 평소에 뇌의 기능과 작용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여러가지 책들을 읽고 있었거든요. 특히 관심있는 분야는 뇌의 '인지 cognition'에 관한 부분으로 사물이나 대상을 식별하고 판단하는 뇌의 순간적인 기능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이렇게 설명을 드리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고 그러실 수 있는데요!
정확히 보셨어요. 뇌과학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100% 완벽하게 분석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요즘 AI를 비롯한 가상지능,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인간의 뇌를 모티브로 개발하려다보니까 같이 연구가 되고 있는 분야예요.
인간의 뇌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다보니 인간의 뇌를 이해하는게 필요했다는 다소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인데요. 다소 과학적이고 생소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사용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대중에 많이 소개된 분야는 아니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 뇌의 기능과 작용에 대한 과학적 탐구??
(스파이크를 읽고)
알아보도록 해요.
스파이크는 표지부터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요. 아마존 평점 4.7, <뉴 사이언티스트> 추천, <미국출파협회 프로즈상>, <생물의학 분야 최종 후보> 등 다수의 매체와 전문가들의 추천이 있었던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추천사의 일부를 보면 정재승 뇌과학자의 평이 짧게 써있는데요.
'뇌의 본질을 소설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라는 부분'이 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소설처럼 쓰여있지 않고 에세이 처럼 짧은 단편의 여러 글이 묶여있는 형태의 책이예요.
1. 추천대상 독자
일단은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나 배경지식이 없는 분들은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끼실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목차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스파이크, 세 갈래 길, 실패, 암흑뉴런 등 생소한 용어가 등장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스파이크는 대중에 뇌과학을 소개하기 위한 책이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소재가 베이스예요. 그리고 뇌의 기능과 작용 그리고 원리를 중심으로 세포단계부터 신호가 증폭되어 판단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소설처럼 읽어갈 수 없다는 점이예요.
2. 소장가치가 있는 정말 훌륭한 책
저도 가볍게 쓰여진 책과 소장가치가 있는 책을 구분해서 독서에 강약을 주는 편인데요.
스파이크는 완벽하게 후자에 해당하는 책이예요. 단순하게 감상이나 교훈이나 경험을 나열한 가볍고 가벼운 그런 책이 아니라, 인체 그 중에서도 미지의 영역인 뇌에 관한 전문가의 깊은 연구와 성찰 그리고 연구 업적을 남겨두었기 때문인데요.
스파이크를 선택해서 읽을 분이시라면 그리고 완독을 결심하신 분이시라면 아마도 뇌과학에 대해 조금이라고 알고 계신 분이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뉴런 #축삭돌기 #가지돌기 #본체 #시냅스 #분자크기 #에너지 #전달
이중에 최소한의 용어도 들어보신적 없으시다면 아마 스파이크를 읽지 못하실 가능성이 높으실거예요. 뇌의 기능과 관련해서 고등학교에서 생물학 시간을 접한 경험이 있다면 시냅스의 구성과 신경전달의 과정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이 있을 수 있지만, 전혀 모르는 상태라면 용어부터 개념부터 먼저 공부해야하는 선행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완독은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해요.
3. 뇌의 기능과 원리를 직관적으로 설명하다.
일단 스파이크를 읽기로 결심하셨다면, 나름 친절하고 이해를 시키려는 저자의 노력을 찾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중간중간 주제와 관련한 서술중에 직관적으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그림과 그래프를 이용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그림자료들이 구석구석 존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를 통해 뇌과학을 접하려는 대중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림을 보고 그림을 인지했다는 사실만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원리를 파악했다는 것과는 전혀 다르지만요.
* 뇌과학 책인 '스파이크'이기 때문에 가볍게 서평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4. 스파이크 그리고 시작
저자의 표현인 스파이크는 '바로 지금 사건이 일어났다' 라는 뜻이예요.
쉽게말해서 어떠한 자극이 감각신경과 수용체에 접수되어 전기적 신호로 전환된 상태를 말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뜨겁거나 차가운 어떤 대상에 접촉했을 때 피부의 감각신경은 이것을 인지하고 전기적 신호형태로 뇌로 전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거든요.
지금 만지고 판단이 있기 전까지
스파이크는 신경세포를 따라서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뇌로 이동하게 될 것이고요.
뇌에서는 이 스파이크를 판단해서 손을 떼거나 잡고 있거나 판단을 하게 될 거예요.
스파이크는 전기신호가 신경세포를 따라서 뇌로 이동한 후, 뇌의 어떤 기능에 의해 운동제어를 위한 판단을 하고, 다시 전기신호를 신경세포를 따라 운동제어를 위한 말초신경까지 보내는 일련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는 책이예요.
개인적으로 이런 스파이크와 같이 학문적 가치가 높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서점에 즐비한 그리고 베스트셀러의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는 책의 품질은 그 나라의 지적수준과 관심사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볍고 깊이 없는 내용들, 학문적 소양이나 지식에 대한 탐구보다는 시간을 보내기 위하거나 단시 독서하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한 종이뭉터기들과 같은 경우가 많아요. 독서는 시냅스를 강화해서 우리가 새로운 자극의 스파이크를 마주했을때, 이전보다 나은 판단과 결정으로 오류없는 행동을 가능케하는 가상의 훈련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우리가 독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일까?
판단력을 기르고 새로운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판단력은 어떻게 길러지고 시냅스는 어떻게 강화되며 새로운 자극은 어떻게 뇌를 발달시키는가?
에 대한 책이 '스파이크'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한두시간이면 대부분의 책을 읽고 서평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스파이크는 꼼꼼하게 읽어보며 생각하는데 일주일이나 걸렸어요.
최근에 읽었던 책 중 결코 가볍게 다루고 싶지 않아서 다른 어떤 리뷰보다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뇌과학 그리고 독서의 의미, 어떻게 뇌가 기능하는지 관심있으신 분들에게는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예요.
긴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지금까지 합격의기운이었어요!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