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공룡 대백과
돈 레셈 지음, 프랑코 템페스타 그림, 로돌포 코리아 자문위원 / 새샘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최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게 이 책은 기존의 공룡책 보다 더 세련된 사진과 정보로 어린이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룡참고서의 완결판이라 불릴만하다. 대부분의 공룡책을 살펴보면 다양한 공룡의 종류들을 열거해놓고, 그 공룡에 대한 설명과 사진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거기다 사진들도 중복되거나 전형적이어서 다소 진부한 감이 있었다. 어린 독자들이 공룡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공룡사진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을 생각할 때, 이 책은 실감나고 선명한 공룡사진들로 우선 차별화를 두었다. 이 책의 큰 형식은 기존 공룡책들과 같이 다양한 공룡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방식이지만 거기다 한 면을 다 차지하는 대형공룡사진과 재미있는 자투리 공룡상식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도입부분에 화석이 만들어지는 방법, 지구의 역사 등 공룡을 알기 전 알아두면 좋을 지식을 먼저 소개해 재미위주의 공룡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공룡알의 부화, 새끼양육, 무리이동, 짝짓기 등 공룡의 생활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게 해두었다. 단순하게 공룡을 익히고 사진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공룡에 대한 폭넓은 내용을 담아놓았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화석의 발굴 작업이나 잘못된 이론, 새로 발견된 사실 등 새로운 시각에서 공룡책을 만들려 한 것 같다.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들까지 독자층을 넓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언제부터인가 공룡은 마치 상상속의 동물들로 취급당하고 있다. 그래서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더 공룡에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룡은 분명히 우리지구에 존재했으며 잊혀지지 말아야할 지구의 주인들이었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공룡을 사랑하는 많은 어린이독자들에게 큰 재미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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