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처럼 말하고 강호동처럼 행동하라 - 예능 MC에게 배우는 유쾌한 리더십
서병기 지음 / 두리미디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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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그것도 예능계는 흔히들 전쟁터라고 말한다. 그만큼 가변성이 크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어 보이지 않는 치열함이 있는 곳이 예능계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줄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이 책은 그런 예능계의 리더, 바로 예능엠시들을 분석하고, 현재 대표적인 엠시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안에서 저만의 특성을 살펴 이 시대 리더쉽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리더쉽이 요구되는 사회다. 그래서 리더쉽에 관한 서적은 셀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사실 거의 새로울 게 없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관심도가 높은 예능엠시들을 멘토로 삼아 다루었다는 게 이색적이다. 무턱대고 예능엠시들을 칭찬하거나 비판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니라 그들의 특징과 전략을 논리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대중문화 전문 기자로써 날카로운 비평과 알찬 기사로 인정받는 작가의 이력에서 그 신뢰감에 무게를 더했다. 

  예능계 엠시와 고정패널들의 세계에는 참 다양한 인간유형들이 존재한다. 기본부터 한단계 한단계 오르면서 자신의 위치를 넓혀간 유재석, 강호동이 있고,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진화하는 이경규, 신동엽, 신정환이 있다. 편안함으로 승부하는 김미화, 박미선과 본인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 박명수, 김구라가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눈 깜짝할 새에 변화하는 예능계에서 살아남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곳이 바로 예능계다. 이런 여러 엠시들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그들의 장점을 사회생활과 접목시켜 직장인들에게 처세와 자기계발의 소스를 알려준다. 예능엠시들의 장점과 보완해야할 점까지 직장생활과 접목시켜 재미와 교훈을 모두 끌어냈다. 

  오랫동안 살아남은 예능엠시들의 공통점은 변화에 민감하고. 쉬지 않고 연구하며 노력한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예능계에서 그들의 성공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이 책속에 예를 들어놓은 예능 엠시들은 하루아침에 그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 기본기를 충실히 쌓고 자신만의 승부수를 찾아 그것을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이 알아주기 시작했다. 사회생활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본인의 장점을 살려 전략을 세우는 것도 요즘 같은 시대에는 꼭 필요한 일이다. 이제는 예능프로그램을 볼 때 그저 웃기만 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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