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방송인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6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이제는 방송인을 넘어 미디어 사업가이자 자선 사업가로써, 세계에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된 오프라 윈프리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기까지 그녀의 삶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달려온 열정 그 자체였다. 흑인이라는 것, 여성이라는 것, 가장 상처받고 소외되기 쉬운 핸디캡 두 개를 모두 가지고도 당당히 일어선 오프라 윈프리이기에 그녀의 성공은 더욱 빛이 난다. 

  18살 미혼모에게 사생아로 태어난 오프라 윈프리는 여섯 살 때까지 외할머니의 손에 시골마을에서 자랐다. 그러다 친어머니의 집에서 아버지 다른 두 동생과 살게 되지만 자식에게 관심 없는 친어머니 때문에 점점 비뚤어지게 된다. 급기야 어머니 집을 드나들던 남자친척들과 남자친구들에게 성폭행까지 당하고, 14살의 나이에 미혼모가 된다. 낳은 아이까지 죽으며 오프라는 방황하지만 아버지의 집으로 옮겨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엄격한 교육과 사랑 속에 다시금 안정을 찾는다. 어렸을 적부터 말 잘하던 아이 오프라는 우연한 기회에 고등학생 때 라디오 앵커가 되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텔레비전 앵커가 된다. 앵커자질 시비에 휘말리기도 하는 등 좌절의 순간도 있었지만 참을성 있게 견뎌낸 오프라는 토크쇼 진행자로 발탁된다. 그 후 토크쇼의 제왕 ‘도나휴’를 시청률로 제치며 ‘오프라 윈프리 쇼’는 탄생된다. 쇼의 성공으로 오프라는 엄청난 인기와 함께 큰 성공을 이루고 자신만의 미디어를 갖게 된다. 

  오프라의 성공에는 세 가지 큰 비결이 있다. 
  첫째, 오프라의 경청의 힘이다. 오프라는 상대의 말에 마음으로 공감하고, 이해함으로써 초대 손님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감동까지 끌어내었다. 그러므로 오프라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고통과 생채기를 어루만져 줄 수 있었고,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토크쇼를 넘어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송으로 이끌었다. 진솔한 입담과 진심어린 공감과 경청의 힘이 오프라의 가장 큰 장점이다. 

  둘째, 감사의 힘이다. 한때는 검은 피부색으로 백인 아이들에게 열등감을 갖기도 했지만 오프라는 쉽게 분노하기 보다는 백인들보다 더 뛰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연연해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었지만 오프라는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매진했다. 그래서 오프라는 성공 뒤에도 그 성공을 어려운 사람과 나누며 자선사업을 벌였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감사할 줄 알았다. 감사의 힘을 오프라는 알고 있었다.  

  셋째, 오프라는 꿈을 꾸는 사람이었다. 꿈을 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법이다. 오프라는 당장의 현실에서는 허황된 꿈일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그것을 반드시 실제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꿈이 있어야 그 꿈을 따라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 방향이 잡혀 있으면 전력질주 하기도 훨씬 수월한 법이다. 오프라는 꿈을 통해 목표를 알았기에 앞만 보고 달려올 수 있었다. 이러한 오프라의 열정이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전염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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