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라이프 에코백 -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담은 나만의 디자인
김안나 지음 / 미호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심플 라이프 에코백

----------------------------------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담은 나만의 디자인


.

.

.


제가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취미가 생겼어요~^^

물론, 제겐 미싱이 없지요. 시댁에 살며, 생긴 취미이지만.. 늘 동경이 있었어요.

미싱을 즐겨 하시며, 아이옷을 만들고 홈패션을 하셨다며 만든 작품을 올려주시는 블로거님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한번쯤은 배워보고 싶구낭.. ㅋ

그렇게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바로 심플 라이프 에코백!

책 제목 그대로, 정말 심플하게 만들 수 있는 에코백을 소개하고 있어요~

저와 같은 초보 미싱꾼들에게 정말 추천해줄만한 책이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DIY 시리즈 중의 한권인 '심플 라이프 에코백'에 있어

가장 포인트는 나에게 어울리는 에코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데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가지의 에코백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어요!

심플하지만 나에게 잘 어울리는 에코백! 어떻게 찾고 만들 수 있을까요? 그건... 컬러매치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봐요.

개인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색상 매치를 규격화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선호하는 색상과 적절하게 어울리는 포인트 컬러를 찾아 적절하게 매치함으로써,

나에게 꼭 맞게 어울리는 에코백을 만들 수도 있고, 가방이나 악세사리류를 고를 때에도

조금은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어울리는 적절한 컬러를 찾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적절한 원단을 찾는 것도 중요하죠!

저는 린넨을 좋아하는데, 비오는 장마철엔 루미나이트(?)라고 하나요? 방수원단이 좋은 것 같은데..

원단의 종류도 너무나 많고 어떤 원단이 에코백을 만들기에 좋은지도 사실 잘 몰랐는데..

이 책에서 제공하는 원단 고르기 TIP이 마음에 와 닿고 좋더랍니다. ^^

 

저는 20가지 에코백 스타일 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에코백 스타일이 생겼어요~^^

어떤 느낌일까... 솔직히 궁금해요~^^ 다행히! 제가 초보의 눈높이에서 더욱 좋은 점은,

바로 실물 크기의 패턴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랍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요! 패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그리고 빨리 원하는 스타일의 에코백을 만들 수 있다는 그 사실이 매력적이에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에선 원단을 구입할 수 있는 구매처를 안내해주는데,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사실 그렇게 도움을 주진 않아요 ㅠㅠ

원단을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동대문원단시장... 서울권에 사시는 분들.. 부럽습니다요.. ㅋ

그래서! 저는 ... 자주 이용하는 원단쇼핑몰에서 천을 주문해서 만들어보려구요~^^

다행히... 책에서 정보를 준 대로, 원단의 종류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여.. 만들고 싶은 원단을 선택해보려합니다. ^^

예쁘고 저에게 잘 어울리는 가방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져요~^^ 예쁘게 잘 만들어서 활용할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밍웨이의 작가 수업 - 키웨스트와 아바나에서의 일 년
아널드 새뮤얼슨 지음, 백정국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널드 새뮤얼슨과 헤밍웨이의 만남... 그리고 탄생한 '헤밍웨이의 작가수업'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읽는 내내 인생에 있어 어쩌면 자신이 꿈꾸는 어떠한 삶을 살아감에 있어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가 되어보겠다는 일념하나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녹초가 되도록 글을 써대도

읽고나면 자신의 글에서 악취가 풍겼다고 고백하는 아널드에게,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빛이요, 등불처럼 느껴졌으리라.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마치 노숙자처럼 그렇게 그는 헤밍웨이가 살고 있다는 키웨스트로 내려간다.

그 어떠한 것도 수중에 가진 것 없이, 그는 볼품없는 옷차림과 모습을 하고, 헤밍웨이의 집 문을 두드렸으리라.


자신의 전부를 걸고, 그곳까지 왔고,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 마음이 얼마나 순수했는가를 느끼게 하는 키웨스트로의 여행길..

그저 자신이 이야기를 쓸 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귀띔이라도 해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찾은 헤밍웨이의 집에서

그는 일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내며, 삶을 나누고 작가수업을 받게 된다.


하루 일달러.. 그러나, 아널드에게 있어 헤밍웨이와의 함께하게 된 시간의 가치는 그것을 넘어서

아널드의 평생의 작가의 길을 올곧게 걷게한 원동력이요, 힘이 되었음을 ..


이 책을 읽으며, 헤밍웨이의 작품으로써가 아닌, 헤밍웨이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그를 이해하고, 알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싶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나 또한 아널드처럼 이야기를 쓸 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소하고, 소소한 팁같은 것을 배우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내심 기대했다.

그런데, 헤밍웨이는 삶 자체로 글을 이야기한다.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보다도,

내가 지금 살아가는 삶이 두뇌 노동자와 같은 삶을 살아선 좋은 글을 쓸 수 없음을 깨닫는다.


"사나이가 되어야 해!" (p.166)


헤밍웨이의 친구 로페스가 아널드에게 해 준 이야기는 작가의 삶은 그저 책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바다에서의 삶은 참으로 경이로웠다. 읽는 내내, 낚시를 알지 못하는 나란 사람 또한

돛새치가 낚시릴에 걸렸을 때의 느낌처럼, 전율을 느끼기도 하고 새로운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낚시를 하며, 한번씩 아널드와 헤밍웨이가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해

작가에 대한 고민, 그리고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들이 주어졌다.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그 어떠한 글의 기교가 아닌, 눈을 이용해서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또한 그것을 고스란히 글 속에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가끔은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다 대충 껴맞추듯 글을 작성하는 나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제가 작가가 될 만한 그릇이라고 생각하세요?"

"좋아지고 있어. 무척. 소질이 있다면 언젠가는 드러날 거야."

"제게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건 누구도 알 수 없지. 있는지 없는지는 해봐야 알아."

.

.

.

"꾸준히 써보게. 그렇게 낙심하지 말고. 자네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쉽게 낙심하는 사람이야.

그게 천재의 징후일 수도 있겠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해..... (p.312)


"어떤 장소에 관해 그곳에서 멀어지기 전에 쓰는 건 금물이야.

떨어져 있어야 균형 잡힌 시각이 생기거든.

무엇을 본 직후에는 그걸 사진처럼 묘사해서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어.

좋은 훈련이지...." (P.313)



우리도 늘 이런 고민을 한다. 하고 싶은 일과 목표가 생겼을 때..

제가 이것을 할 만한 그릇이라고 생각하세요?


나 또한 서른이 넘어 새롭게 배우며 시작한 일을 하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다.

경력이 쌓여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라며 이야기해주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 또한, 아널드처럼 그저 묵묵히 이 길을 갈 뿐이지만.. 그래도 늘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을 덮으며 내가 발견한 것은 빛이었다. 그리고 희망이다.


그래.... 어니스트가 아널드에게 해 준 말처럼, 꾸준히... 그리고 낙심하지 말고

그것외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자가 작아졌어 비룡소 창작그림책 13
정성훈 글.그림 / 비룡소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된 용서와 진심어린 사과를 담은 사자가 작아졌어!


아이에게 잘못한 일에 대해 설명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네 친구가 네 물건을 망가트리면 어떨 것 같아? 엄마가 너한테 소리지르면 네 마음은 어때? ... 그럼 아이는 늘 시무룩해진 얼굴과 목소리로 대답한다. 속상해요.......


가끔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는 것이 자신의 경험이 뒷받침되어야지만 가능하다는 사실에서, 마음을 다쳐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자는 그저 늘 하던대로의 삶을 살고 있었지요. 점심을 먹고, 눕기 좋은 자리를 골라 늘어지게 낮잠을 자요.

그런데... 엄청난 일이 일어난거죠. 자신이 작아진 것보다도, 나무도, 풀숲도, 들쥐도, 개울도 너무너무 커져버린 것을 알게 되요.

데굴데굴 굴러 개울에 푹 빠져 위험에 처한 순간, 가젤이 사자를 구해준답니다.

물론, 가젤은 자신이 구한 것이 사진인지, 아닌지 모른 상태로, 그저 물에 빠진 무언가를 건져 올려준 거에요.


그러나, 가젤은 어제 사자에게 엄마를 빼앗긴 일이 떠올랐어요. 가젤은 엄마를 잃은 상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자신의 엄마를 잡아 먹은 사자를 만난거에요. 가젤은 다시 사자를 물에 빠트려 버리겠다고 화를 내죠.

물론, 사자는 자신은 그저 점심을 먹으려고 잡은 것 뿐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 하죠. 그리곤, 자신이 가젤의 마음을 달래주고 싶다고 이야기해요.


이미 사자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가젤은 다 필요없다고 말하죠. 그냥 엄마를 다시 돌려달라며 절규합니다.

그렇게 가젤은 다시 슬픔 가운데 놓여버렸어요. 가슴이 꾹 막히고 숨쉬기가 힘들정도로, 가젤의 아픔은 먹먹하게 다가옵니다.


슬픔과 절망에 빠진 가젤의 모습에서, 갑작스레 요즘 참으로 많은 일이 일어나는 세상의 여러 사연들이 다가왔어요.

우린 어떻게 하면 그들의 마음을 달래줄까 고민하지만, 그저 절망과 슬픔가운데 놓인 그 분들은 예전처럼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일이 없던 옛날로 돌아갔으면 하는 그 마음..

그것은 그러한 일들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에겐 선뜻 다가오지 않는 이야기들이죠.



아이 그림책에서 유독 마음에 들어온 문구, "사자는 오랫동안 가젤을 안아 주고 싶었어."


사자의 진심어린 마음이 가젤의 마음에 와 닿았던 걸까요? 가젤의 슬픔이 사자의 진심어린 위로에 녹아버렸을까요?

안아주고 싶은 마음... 오래도록 위로해주고 싶은 그 마음이 바로, 진짜 위로요, 진짜 치유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시금 몸집이 커진 사자와, 그런 사자가 무서운 가젤.. 다시금 동화는 평온한 일상의 들판을 아름답게 이야기합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나누며, 이야기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아이도, 어찌나 책 이야기에 쏘옥 빠져 함께 이야기를 듣던지... 작아진 사자를 신기해하면서도,

가젤의 엄마를 사자가 먹었다는 이야기에 속상해하더랍니다.



그렇게 책을 읽는 동안, 아이도 진심어린 위로를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나 예쁜 알록달록 그림과 이야기... 자주 읽어도 참 좋은 사자가 작아졌어!

아이가 있는 집엔 꼭! 추천해봅니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 좋은 당신께 - Calligraphy & Colouring Postcard Book
배정애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햇살좋은 어느날, 기분좋은 책한권을 만났습니다.


34가지 캘리그라피와 컬러링 엽서가 만난 참, 좋은 당신께는

캘리그라피 배정애님을 통해 정말 좋은 분께 마음을 담아 드리고 싶은 컬러링북이랍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정말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아 예쁜 컬러링과 함께 엽서 가득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넘 아쉽게도 스승의 날 다음날이 되어서 받아보게 되었네요. ㅎ

  

요즘 힐링을 위한 컬러링북이 참 많이 나왔잖아요~

가끔 궁금했어요~ 이 작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를 색연필로 칠하고 있으면

정말 힐링이 될까? 아니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해질까? ㅎ 


그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컬러링이라면 전 솔직히 스트레스를 더 받을거 같아요.

예쁘게 색칠하고픈 욕심때문이겠죠..ㅋ~

그렇지만.. 마음을 전하고파 컬러링을 하고, 축복의 마음으로 컬러링을 한다면

스트레스라기 보단, 오히려 정성을 담게 되어 더욱 좋을 거 같아요.

 

 


전 아이와 함께 컬러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혼자만 색칠을 하고 있으니 아이가 부러웠나보더라구요.

"엄마, 나도 색칠하고 싶은데... 해도되요?"

넌, 아직 글씨도 모르고, 이건 그림이 작고 섬세하기 때문에 아직 어린 거 같은데.. 라고 말해줄까하다가  

아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예쁘게 색칠해서 선물하는 거야. 그러니깐 너도 예쁘게 색칠해봐~

라고 했더니, 다섯살 꼬마지만.. 꼼꼼히 그리고 나름 예쁘게 정성껏 컬러링을 하더라구요.

 

 

 

새해 엽서를 벌써부터 준비중인 울 아이~ ㅎㅎㅎ 자기가 젤 좋아하는 색으로

선생님께 드리고 싶다며 컬러링을 하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특별하고 즐거운 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컬러링을 해봐도 좋을것 같네요.


특별한 날, 좋은 사람을 위해, 그리고 축복해주고 싶은 그 누군가를 위해 준비해본다면 어떨까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진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느껴질 법한 서른과 마흔 사이가 주는 무언의 중압감같은 것이 느껴질 무렵 늘 일상안에서의 일상적이지 않은 것들을 꿈꾸게 되면서도 결코 일상을 벗어나질 못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였을까 싶다. 이 책이 눈에 들어오고.. 제목처럼 서른아홉, 남들은 그 나이에 뭘 그런걸 이란 말이 나올 법한 시기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의 고백이 위안이 되고, 일상적인 삶안에서 저자는 정말 일상적이지 않게 자신의 삶을 잘 살고 있구나 싶은.. 조금은 대단해보이는..

 

저자는 오랫동안 바라는 것이 없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무얼 하는지 모른 채 공부하고 그러느라 자신이 무얼 바라는지에 대한 생각할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곤, 늦은 사춘기에 걸렸다고 이야기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남들이 바라는 대로 학창시절을 보내고, 그러다 대학에 가고 약간의 혼돈을 보내다 다시 취업을 위해 아등바등.. 취업이 되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도 다시 결혼과, 육아, 집 등등의 이러한 것들로 인해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바라는지에 대해서는 사치처럼 느끼며 살아가는 오늘날의 삶.. 그런 오늘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저자는 메시지를 보낸다. 인생은 원하는 대로 살아도 되는 거야. 남보란 듯이 사는 삶에서, 나 보란 듯이 살아가는 삶으로의 조금은 여유롭고, 조금은 나를 돌아보며 사는 삶을 살아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란 사람을 돌아보게 되었다. 난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저자는 허심탄하게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조금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읽는 내내 나에겐 그의 담담한 어조가 묵직하게 다가왔다고 해야할까? 남보란 듯이 살아가려는 마음과 나 보란 듯 살아가고싶은 마음 사이에서의 충돌이 늘 내안에 있어왔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 앞으로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준 점에 있어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남보란 듯이 살아가는 삶에서 여전히 허우덕거리고 있다면, 분명 나 또한 내 자식에게 남보란 듯이를 가르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소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 채, 바쁘게 남의 눈에 만족을 주는 삶에서 허우덕거리는 삶을 고스란히 내 자녀에게도 대물림을 해주는 것으로 아이에게 아이 네 인생을 살라고, 네가 원하는 것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렇게 살아가라고 당당히 말해주지 못할 것 같은 그 두려움.. 그러한 두려움이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 나 또한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아야겠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여전히 가슴뛰는 청춘이라는 것을 의미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