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개구리 하하하~ 어느 날 문득 다른 친구들은 꼬리를 갖고 있지만,
자신에겐
꼬리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우울해졌다고 해야할까요.. 속이 상했나 봐요.
"나도
꼬리를 갖고 싶어."
꼬리를
찾으러 여행을 떠나는 하하하의 꼬리 찾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울 별난군.... "엄마, 개구리는 원래 꼬리가 없는데.. 왜 꼬리를 갖고 싶다고 하지..?"
벌써
알고 있었어요. 개구리는 올챙이때 있던 꼬리가 점점 작아져서 개구리가 되면 꼬리가 없어진다는 걸
그런데도..
꼬리가 갖고 싶은 개구리 하하하의 여행이 울 꼬맹이 눈에는 이상했나봐요.
여행
길에 하하하는 자기 마음에 드는 꼬리를 발견하면 "이 꼬리 나줘"라고 이야기합니다.
어찌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아이의 심리와 닮은 것 같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였을까.. 꼬리의 주인들은 화를 내며 꼬리를 줄 생각이 전혀 없음을 하하하에게 이야기해요.
연못에
빠져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지만, 하하하는 연못 속 물고기의 꼬리마저 붙잡고
자기의
완벽한 꼬리가 될 것이라 생각하죠. 물론, 꼬리가 없으면 헤엄칠 수 없는 물고기한테 혼쭐이 나지만요.
결국,
하하하는 마음씨 좋은 도마뱀의 꼬리를 얻게 된답니다.
도마뱀은
꼬리가 잘려도 다시 새 꼬리가 자라기 때문에, 헌 꼬리를 하하하에게 줄 수 있었지요.
그런데..
하하하가 변했어요. 도마뱀에게 정중히 물어봅니다.
"저,
실례지만 이 꼬리 제가 가져도 될까요? 정말 정말 갖고 싶어요."
맞아요.
솔직하게 자기의 필요를 이야기하고, 상대방에게 동의를 구할 줄 알아야 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울 꼬맹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장난감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친구의
장난감을 무조건 뺏어와서 놀거나, 아무말없이 혹은 내가 가질꺼야 라고 말하고
친구의
물건을 가져 온다면, 친구 마음이 어떨까?
유쾌하고
밝고 행복한 하하하의 꼬리 찾기를 통해 울 꼬맹이와 함께 한뼘 더 자라는 것 같아요.
다른
친구와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울 별난군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이야길 나눠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