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네덜란드 아이들의 방 - 네덜란드의 아이 방에서 배우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인테리어
유이 키요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마침 저희 집이 이사를 했어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직장 문제로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진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왔죠. 세 식구에게 저희 새 보금자리는 기대 이상으로 넓더라구요. 어떻게 인테리어를 해야하는지도 잘 모른 채.. 그저 단 한 가지..

 

다섯살 아들녀석에게 아이방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 ㅎㅎ


행복지수가 높고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 국가는 늘 부모나 아이에게, 그리고 힐링과 여유를 꿈꾸는 우리들에게 로망의 나라 같아요.

특히나, 아이가 행복하다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더욱 그러하죠. 참 많은 도서의 분야에서 북유럽 등의 나라들에 대한 인기는 높은 편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제가 읽게 된, 욕심을 내어 읽게 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네덜란드 아이들의 방' 책만해도 그래요. 덴마크나 스웨덴과 같은 나라들처럼.. 네덜란드 또한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높기로 소문난 곳인데, 그 아이들의 행복이 있기 까지 정말 많은 기반이 존재했음을 느끼게 되더랍니다.


물론,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의 문제들은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나 동일하겠지만... 그래도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행복을 즐길 줄 아는 것은 분명 그 나라만의 뭔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집엔 아이들을 배려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더랍니다.  제가 발견한 네덜란드만의 색은 네덜란드인의 정신과 더치 디자인을 가장 중심부에 두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기존의 것을 활용하여, 집안 구석구석 아이를 위한 배려와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준 아이디어 등을 통해, 그래.. 분명 다른 것들과 같은 인테리어를 시도할 수는 없을지라도.. 내 아이를 위한 배려와 내 아이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거구나..


인테리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라 생각이 되어졌는데.. 인테리어는 그 공간을 사용하는 누군가를 위한 배려에서 출발하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에 등장하는 각각의 가정마다, 아이들에게 맞춘 특별함이 존재하더랍니다.


아이의 성향과 성별, 그리고 아이의 관심사 등.. 부모가 사치를 부리지 않아도, 저렴한 소품과 다양한 아이디어등의 활용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과 집안 곳곳의 분위기를 통해 내가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고 나는 특별한 존재구나 싶은 마음이 들도록, 책을 통해 소개받은 집들마다, 공간의 곳곳에서, 세심한 부모의 배려가 느껴지더군요.


그저 부모의 취향대로 아이의 공간이 꾸며지는 것이 아닌... 철저히 아이 중심에서 꾸며지고, 지속적으로 가꾸어지는 방...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싶은.. ㅎㅎㅎ 아.. 미싱부터 좀 돌려봐야할까나 싶은.. ^^

물론, 손바느질로도 아이를 위한 부모의 배려와 사랑은 분명 전해질 수 있죠. 중요한 것은 무엇을 채우는 것이 아닌, 아이의 관심사와 내 아이의 특별함을 먼저 알아봐주는 것이 중요함을 ...


그러면서 고민해보았어요. 나는 어떤 부모인지.. 소소한 것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도... 진정 소소한 행복을 주는 부모인가... 작은 것에도 감동받게 하고, 감동을 주는 그런 배려심이 있는 부모인가.. 그저 강압적이고 그저 아이가 부모의 바람대로 커주기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부모인가.. 분명 이 책은 인성도, 그 어떠한 부모의 아이 양육이나 육아 지침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를 반성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케아 광명점을 다녀왔어요. 아이가 원하는.. 그리고 아이를 위한 특별함을 담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때문이었죠. 다양하게 활용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굳이 많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공간활용이나, 아이를 어떻게 배려해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도와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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