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야, 너도 조심해
시게모리 지카 글.그림, 최용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늘 동화속 나쁜 악당으로만 등장해온 늑대에 대한 또 다른 시각에서 책을 읽게 만드는 늑대야, 너도 조심해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서부터 명작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아기돼지 삼형제를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관련 이야기를 찾아 듣게 되는 것 같더랍니다. 조금씩 확장시켜가며, 아기돼지 삼형제에서 빨간 모자로, 그리고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까지... 친숙한 동물과 흥미가 가득한 이야기 위주로 책을 보기 시작하더니.. 늘 동일하게 등장하는 악당 늑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더랍니다.

나쁜 늑대가 자기도 잡아먹으면 어쩌지라고 고민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튼튼한 벽돌집을 지어야 한다며... 나름 책속에서 읽고 보고 느낀 것들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더랍니다.

그러던 중에 만났습니다. ‘늑대야, 너도 조심해

자칫 정형화되고, 편향될 수 있는 아이의 책 읽는 관점과 사고를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다르게 볼 줄 아는 시각을 제공해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부모인 저도 반가웠어요.

아이도, 아기돼지 삼형제와 일곱 마리 아기염소에서 봤던 늑대가 나온다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명작을 새로운 관점에서 패러디한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또한 아이들에게 낯설지 않고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저는 기존의 책 활용의 면에서도 이 책을 추천해보고 싶네요. 기존 명작의 고정된 이야기의 시선에서 벗어나, 늑대의 입장, 그리고 다른 명작들도 응용하여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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