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버둥버둥 떼쟁이 - 아기 천재들의 감성 깨우기 ㅣ 생각벌레 감성동화
김현주 글, 남효진 그림 / 생각벌레 / 2013년 12월
평점 :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안되겠지만,
아이의 행동에 무반응을 보이는 것도 안 좋은 거 같아요~
이제 38개월인 우리집 꼬맹이는 겁도 많고, 눈물도 많은 남자 아이랍니다.
말 한마디에 감동도 잘하고, 말 한마디에 질질~ ㅠㅠ 정말 울기도 잘해요.
버둥버둥 떼쟁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정말이지.. 이 책이다! 싶을 정도로 꼭 아이와 함께 읽고 싶더랍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12/pimg_7180211571152199.jpg)
잔잔한 감동과 아이의 마음을 함께 만져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거든요.
떼쓰는 행동이 다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지만.. 어떻게 이러한 행동들을
아이에게 잘 이해시키고, 상처받지 않게 잡아줄 수 있을까.. 고민고민 끝에 만난 책이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12/pimg_7180211571152200.jpg)
책의 관점은 아이의 관점에서 시작됩니다.
많은 유아책이 그렇듯이, 버둥버둥 떼쟁이 책의 주인공이
스스로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되요.
"나는 고집불통 떼쟁이 마트에 가는 걸 제일 좋아해요.
떼를 쓰면 뭐든지 가질 수 잇어요."
딱! 우리집 상황과 똑같은.. 떼쟁이.. ㅎㅎ
우리집 떼쟁이도 마트가는 걸 너무나 좋아하고,
요즘은 덜 그러는데.. 전에는 마트에 누워본 적도 있으신 경력자(?)랍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12/pimg_7180211571152203.jpg)
이 책을 읽어줄적마다 느끼는건데요..
울 꼬맹이는.. 이 책만 읽으면 쑥쓰러운 듯 뒤로 숨어요..
뭔갈 아는 걸까요...
그러면서 제게 이런말을 합니다.
"마트에서 이렇게 떼쓰면 엄마한테 혼나고,
장난감도 안 사주는데.. 그치?"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212/pimg_7180211571152204.jpg)
그리고 이 부분이 정말 현식적이었답니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엔 역시나 오늘 하루로
떼쟁이의 행동이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해주죠.
마트에서 떼 안부리고, 장난감 사는 날 장난감을 사겠다고
다시는 떼쓰지 않겠다고
엄마와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지만..
하지만 내 이름은 떼쟁인 걸!
ㅎㅎ 이 부분에선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제가 다 웃어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