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공부 그만해라
정찬용 지음 / 푸른숲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의 저자 정찬용의 또 다른 학습 안내서(라고 해야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와 같이, 한국 교육에 대한, 아니 어쩌면 사회 전반에 대해 냉소를 보내는 그의 문체에서 우리는 또 다시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 책의 학습법은 둘째 치더라도, 그의 사상 자체가 담겨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읽어야 한다고 믿는다.

안타깝게도 사회는 이 방법을 쓰는 것을 그다지 허락하지 않는 듯하다. 내 친구중 자퇴생 한 명만이 이 방법을 쓸 시간적 여유가 있을 뿐이고, 나를 포함한 대부분이 이 방법은 커녕 오히려 기존 방법을 더 강요받고 있다.

고등학교 생활 3년이 중요한 때라고 하지만, 그 중요한 때를 오히려 낭비시키는 건 정부가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무작위로 터질 때까지 쑤셔넣는, '많은 지식'들 중에 과연 우리가 살아가면서 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여하튼, 온 국민을 수학자로, 역사가로 만들려는 정부가 한심할 따름이다. 속 시원해지는 얘기를 듣고 싶으면 이 책을 읽길 바란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정찬용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창 이 책이 유행하던 때(지금도 유행하는 듯하다.), 나도 이 책을 구입했다. 아버지께서도 한 번 시도해 보자고 하셔서 한 지가 2년인데, 비록 시간이 없는 관계로 내 이상(?)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게 아쉽긴 하지만, 최소한 캐나다인 원어민 교사와 겁 없이 더듬더듬 얘기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가고 있다. 적어도, 다른 녀석들처럼 외국인만 보면 피해다니지는 않게 된 것이다.

지금도 영어 테이프를 심심하면 들어 가면서 이 이론을 행하고 있다. 언젠가는 내 귀가 트이길 바라며.......

사실, 이런 것이 내 어렸을 때 나오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다.저자는 단순히 영어 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교육 시스템 자체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언어를 외운다는 말도 안 되는 발상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것은 김경일 교수 등 소위 개혁파들과 같은 생각이다.

이 서평으로 많은 것을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중요한 것은 직접 읽어보는 것이다. 적어도 '책값이 아깝지 않다.' 읽다 보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 질 것이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 다언어, 다문화 시대를 사는 삶의 뉴 패러다임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보는 김경일 교수의 책이었다. 그간 잠잠하다 싶었더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 또 나왔던 것이다.중 3의 말기, 고등학교 배정도 끝나고 한창 여유있을 때 이 책을 빌려 보았다(지금 생각해 보니 소장할 걸 하는 후회도 든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와 마찬가지로, 이 나라의 고질병이라 주장하는 '유교문화'에 대한 비판도 여전히 들어가 있지만, 역시 특이한 것은 '오랑캐'가 바로 우리의 뿌리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오랑캐의 정신, 여기서 특별히 설명하기에는 좀 그런 감이 있긴 하지만, 바로 이것이 우리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 말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 대한 비교적 젊은 세대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있는 그의 사상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어 본 사람이면 역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 생각한다. 비록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책을 권장한다. 이 책이 주는 사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책값이 아깝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버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도 세인트테일 1
TACHKAWA MEGUMI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에 모 방송사에서 '천사소녀 네티'란 이름으로 방영한 걸로 알고 있다. 예전에 '세일러 문'에 심취해 있을 때 가끔 보다가, 중학교 때 역시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방송채널을 통해 보고 나서 결국 원본 만화를 찾기 시작해 보았다.

만화책 분량이 상당히 되는 데다가 원작 거의 그대로 애니메이션화 한 탓인지 내용은 거의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라 부모님 눈치 보면서 몰래 빨리 볼 수 있었다(남자가 순정만화 빌린다고 아직도 뭐라 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책방에서 약간 눈치를 보긴 봤다. 이 나라는 아무래도 이런 면에선 정말 후진국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시시할 수도 있고 푹 빠질 수도 있는게 만화인데, 나한테 이 쪽은 후자로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괴도 세인트테일'과 비슷한 장르로 '신풍괴도 쟌느'등도 등장한 걸 보면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끈 것이라 생각될 수 있다. '카드캡터 사쿠라'의 한국판을 처음 접하면서 애니메이션으로 슬금슬금 옮겨가던 중학교 1학년 시절이 이 때만큼은 그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의 특수부대 2
월간플래툰편집부 엮음 / 멀티매니아호비스트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군대 나온 사람들이 사회의 반은 되는 나라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밀리터리 매니아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등장한지는 10년이 채 되지 않은 듯 하다. 덕분에 요즘 들어 유난히 많은 밀리터리 관련 서적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세계의 특수부대 2'도 그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군에 대한 보안 같은 것이 지나치게 철저한 편이고, 그로 인해서인지 다른 나라에 비해 특수전 관련 분야도 예외없이 적게 알려져 있다. 그래도 요즘은 많은 것이 공개되고 있어 반갑기도 하다.

이 책은 그 가격에 비해 상당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올컬러 사진들이 웬만한 화보집 수준으로 있고, 일부 총기들을 포함한 장비, SAS, GIGN, 오몬, 네이비 실 등의 세계 유수의 특수부대들의 활동 사항등도 모자라지 않게 소개되어 있다. 우라나라의 특전사, 경찰 특공대 등도 등장한다.

여하튼 우리나라에서 밀리터리 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정확도가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호비스트(Hobbist)사의 책이니만큼 밀리터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