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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서 본 김정일
정창현 지음 / 김영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부터 단지 공산도당부터 시작해서, 그 아빠에 그 아들 하는 식으로만 들어왔던 게 김정일이다. 하지만, 갑작스레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김정일이 갑자기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한 듯 하다. 안 그래도 평화 무드가 흐르는 데다, 슬금슬금 이 나라에 민족주의의 위험한 사상이 다시 고개를 서서히 들면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지만, 단순히 한 면만 알려진 김정일이라는 독재자를 일반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데에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이 책도, 마침 제 15대 김대중 대통령이 방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시류에 따라 나온 책이기는 하다. 그래도 내가 처음 접한 김정일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책인 덕에 흥미있게 볼 수 있었다.
김정일이라는 개인, 혹은 그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체제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할 정도의 책이라 말하고 싶다. 적어도 본전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