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책이든 만화든 많이 접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 사실 그게 신화의 전부 처럼 알고 있었고
그시절엔 그렇게 깊게까지 파고 들지 않았었다. 나이를 먹고 요즘엔 영화나 미드...대표적으로
토르 , 왕좌의 게임이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다. 요즘 어린 아이들은 어벤저스를 통해서 접하고 있을려나..
아무튼 우리가 접근했던 방식을 책으로 조금 자세하게 풀어놨다는 느낌으로 읽어보았다.
책의 맥락은 내가 느끼기엔 토르의 가족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여러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동안 알고 있던 토르와 로키 오딘과 오버랩이 되서 새로운 신선함도 생기고
원래 알고 있던 식상함도 같이 느껴졌다.. 아마 이건 그림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 ㅎ
영화랑 다른점은 오딘의 아들이 로키로 알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오딘의 의형제이면서 토르의 친구로 등장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 신화닌깐 가능한건가? ㅎㅎ영화가 픽션이라 가능한건가..
영화로 인해서 토르가 신화의 주인공처럼 나오는데 책을 읽어보면 로키 없이는 앙꼬 없는 찐빵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영화도 그런 느낌이 드는데 로키의 개그스러움을 넣지 않았으면 토르가 노잼신이 되었을지도..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새로운 사실은 북유럽 신들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불멸의 신이라 생각했던 편견을 깨다보니 뭔가 사람같고 친숙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북유럽 신화를 책으로 처음 접해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재미있었지만 책 한권으로 모든걸 표현하기엔 조금 벅찬 느낌이 있으니 가볍게 입문한다는 느낌으로 읽으면 좋을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