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지혜의 시대
김현정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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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빠뜨리지 않고 듣는 개의 Podcast 있습니다. 아침에는 김현정의 뉴스쇼 듣고, 저녁에는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듣습니다. 분의 질문과 진행이 날카롭고 시원합니다. 우리들이 눈물 흘리는 이야기에 함께 눈물을 흘립니다. 약자의 이야기에 기울이며 공감합니다. 정관용 교수님이 위안부 소녀상을 지키고 있던 김샘씨와 인터뷰를 하며 눈물을 보이셨는데, 역시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806?e=21917063)

지난 2 창비는 지혜의 시대라는 주제로 다섯 분의 연사를 모셨습니다. 분이 김현정 PD님이었습니다. 뉴스 진행자가 되어 뉴스의 힘을 느끼고, 좋은 뉴스를 전하기 위해 프레임 밖으로 행군하는 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http://www.changbi.com/archives/74747?cat=3378) 애청자로서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9, 강연이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뉴스를 보고 들어야 하는가?

저는 뉴알못에 가까웠습니다. 여러 동안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뉴알못을 탈출할 있었습니다. 김현정 PD님은 뉴알못 탈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현재와, 사람들과 조금 소통하며 살아 가기 위해서는 뉴스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YOLO 모르면 2-30 후배 직원들과 대화가 어려울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뉴스는 과거와 현재에 관한 것만은 아닙니다. 뉴스를 보고 들으면 미래도 읽을 있습니다. 과거의 튤립 광풍과 현재의 Bitcoin 열기를 통해 Bitcoin 미래에 어떠한 모습이 될지 예측해 있습니다. 김여정의 남북 회담 제안 , 주가 지나 문재인 대통령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이라고 말했습니다. 역풍 가능성에 대비해 제동을 거는 역시 과거의 뉴스를 통해 미래를 유추해 결과일 것입니다.

프레임

뉴스는 힘이 셉니다. 무지하게 셉니다. 서지현 검사의 JTBC 뉴스룸 인터뷰는 MeToo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현직 검사가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을 감안하면 서지현 검사는 굉장한 결심을 했을 것입니다.

김현정 PD님은 뉴스가 힘이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팩트가 진실은 아닐 있습니다. 프레임 밖에 우리가 모르는 진실이 있습니다. 모든 뉴스에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뉴스에 다가갈 프레임을 의심해 필요가 있습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 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코끼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살펴 보면 우리 역시 적절하지 않은, 혹은 악의적 의도가 있는 프레임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의심의 눈으로 뉴스를 살펴 보는 노력이 프레임을 제거하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임 밖으로 행군하라!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김현정 PD님은 다음의 다섯 가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Ÿ   기사가 보여 주는 것이 전부일지 일단 의심해 봅니다.

Ÿ   당사자의 워딩을 챙겨 봅니다.

Ÿ   그것도 100% 믿지 말고 양측 입장을 들어 봅니다.

Ÿ   선입견을 배제합니다.

Ÿ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을 먼저 골라 봅니다. 그리고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봅니다.

시청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뉴스를 /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목소리로 / 가감 없이 전하자 의도가 저를 포함한 청취자들에게 분명히 전달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당부는 마이크와 펜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사람들은 없는지 관심을 가져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연결

뉴스라는 프레임 밖에서 강연과 책을 통해 만나본 김현정 PD님이 반가웠습니다. 뉴스 하면 차가운 이성을 떠올리지만, 감성이 함께 더해지기에 김현정의 뉴스쇼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통해 꿈을 꾸고 도전 하는 모습에 일상을 되돌아 보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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