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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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키워드를 해시테그로 뽑는다면 ’#지금 ‘, ’#오늘 ‘ 이다.


내가 곧 죽는다면 얼마나 두려울지 생각해본다. 

오히려 두려움보다 삶을 살아내는 시간 동안 꿈꿨던 것들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피어오르지 않을까


이 책 #죽을때후회하는스물다섯가지 는 저자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가 1,000명의 환자의 죽음을 지켜 보고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를 기록했다.


P.5... 죽음이 없다면 우리는 지루한 영원성에 갇혀 삶의 모든 행위에서 허무함과 공허만을 느낄 것이다. 사랑과 일, 자아실현조차 언제까지든 이룰 수있는 불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결국 죽음이라는 존재를 무의 식에라도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지금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 이러한 죽음 을 두고 아무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은, 결국 현재 삶을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한다는 뜻과 같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반드시 곱씹어봐야 한다.


죽음에서 역설적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조언하는 저자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중 열두 번째 후회는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글과 그림과 음악을 접한다. 그 기저에는 ’내가 만든 무언가‘를 형상화하려는 욕구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은 죽어서 이름은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길 원한다. 그래서 영화 <코코>는 멕시코 사람들이 상상하는 사후세계를 나타내며 죽은 자들을 기리기 위한 ’기억‘이 죽은 자들이 영원히 그 세계에서 사는 것이라 여긴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처음에는 그와 같았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겪는 청소년기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나를 나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 

자유가 주어졌을 때 글의 목적은 내 삶의 이유가 되는 것을 남기고자 하는 것을 대체 되었다. 


어쩌면 그래서 ’사람‘에 관심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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