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초등 우리말 교과서 1 - 이름하는 낱말 : 명사 스토리텔링 초등 우리말 교과서 시리즈 1
김일옥 외 지음, 김지원 외 그림, 우경숙 외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저학년이어도 하루에 책을 읽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 아이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이긴 하지만 학교생를 마치고 꾸준한 숙제와 운동 및 놀이 등을 우선순위로 하다보니 책을 더 읽고 싶어도 피곤해서 더 못읽고 자는 경우가 많답니다.

 

한글을 떼었는데 아직 혼자 읽고 이해하는게 어려운 친구들이 더러 있을 거예요.  저희 아이도 낱말뜻을 종종 물어보는데 국어사전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스토리텔링 우리말 교과서>를 줬더니 푹 빠져서 잘만 읽어요.

 

제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머릿말 부분에 '읽을 수는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 이라는 부분을 보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많이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의 뜻을 알아야 글을 쓸때, 말을 할 때, 책을 읽을 때 어휘가 풍부해지고 수준도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이치인데 그 수준을 올리기가 막막하기도 하고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죠.

 



제가 본 책은 1권 명사편입니다.  1-6 학년 교과서 낱말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들 300개를 초등 교사들이 직접 골라 편집했다고 합니다. 차례를 보면 ㄱ,ㄴ,ㄷ 순서대로 다루고 있는 어휘, 그리고 함께 소개되는 이야기의 제목까지 같이 나와있답니다.

 

아래의 한 이야기를 보여드릴께요.  '고장'에 대해 한자병기가 되어있고 사전적 의미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장'이라는 낱말이 주제가 된 2-3페이지 짜리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고장' 편에 실린 이야기는 주인공 상호가 학원 버스가 고장이라 학원에 지각하고 세수하다 세면대 물에 휴대폰을 빠뜨려 고장내고 집에 오니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라 15층까지 걸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는 고장난 상호의 전화 때문에 연락이 닿지 않아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상호는 고장난 하루가 싫지만은 않았다는 이야기랍니다.

 

이정도라면 고장에 대해 확실히 의미를 파악하고 응용해서 문장을 만들어봄직 하겠지요?

이야기가 생활밀착형 동화가 대부분이라서 어떤 어휘를 만나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빠져들 수 있을 거예요.

 

 

어떤 어휘는 예시문, 비슷한말, 반대말도 참고로 실려 있고, 어떤 어휘는 올바르고 정확한 발음도 같이 수록했기에 아이들이 소리내어 읽을 때, 말을 할 때 의미전달이 정확해질 거예요.

 

저는 명사편만 보았는데 참 아쉬웠답니다.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데 3권까지 있네요.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 바빠서 많이 못읽는 아이들에게 이정도 '엑기스' 어휘책은 어떨까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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