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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리, 잠든 교실을 깨워라
리처드 위트마이어 지음, 임현경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그녀를 처음 본건 모프로그램 스페셜이였다. 날카로운 눈매의 한국여자가 영어로 당당하게 연설을 하고 있었던 장면이였고 인상이 강해서인지 그 프로그램에 빠져들게 되었다. 알고보니 그녀는 워싱턴 D.C 최초의 한인 교육감인 미셸리였다.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인사였고 [타임]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던 바가 있었고 코넬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대학원을 나온 수재였다. 그녀의 첫인상은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한 오기로 똘똘뭉친 인물이였고 이책을 읽는 내내 그 첫인상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된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모습을 보았다. 빗자루를 들고있는 그녀는 기존의 부실학교를 폐쇄하고 능력이 부족한 266명의 교사를 한꺼번에 해고하는 대대적인 개혁을 실시하는 그녀의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고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고있는것같다.
모든 아이들은 우수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지금 이순간 아이들에게 그 기회를 박탈하는 여러가지 문제는 틀림없이 해결가능한 ㅁㄴ제라는 것이다. 부모의 수입이나, 지역, 가족구성원이 누구인지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 개개인에게 자유롭고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것이 우리 성인들의 책임이라고 난 늘 믿어왔다. ...p.6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여전히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참 크다. 어떠한 부모든지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우리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기를, 그리고 가능하면 최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것은 부모의 욕심일 뿐이지 학부모의 입장에서 공교육을 변화시키기에는 바위에 계란치기도 모자라 어쩌면 실현불가능이다. 그러한 변화를 불러일으킬만한 파워와 결단력이 있는 리더가 필요한데 미국 워싱턴 D.C의 공교육에는 미셸리라는 리더가 있다. 교육계의 리더중에 리더.. 바로 그녀가 그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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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도 하나의 자서전과 비슷하게 한 인물의 우월함과 장점을 많이 보여주지만 한가지 다른책과의 다른점은 뒷면에보면 미셸리에 대한 편견과 오해들에 대한 부분을 되집어보았다는점에서 다른 책들과는 차이가 있는것같다. 다른사람과의 결코 협력하지않고 다른 누구보다 자신만이 아이들을 우선시한다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는 오해를 받아오는면들을 하나씩 파헤쳐가면서 그녀의 실수들을 인정하는 면도 보이고 있다.
워싱턴 D.C.가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아이들만 손해를 보고있다는것이 미셸리를 미치게 한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의욕이 없거나 부모님이 잘보살피지 못해서 뒤쳐지는것이 아니라 단지 그 아이들이 뒤처지는 이유는 당연히 누려야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것라는것이다.
그녀가 외치는 "knowledge is power"라는 말이 아직도 귓속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