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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초 집중의 힘 - 당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라
조지프 카딜로 지음, 이미정 옮김 / 지훈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아무런 거림없이 텔레비젼에 집중하는 아이를 보고 내심 놀란다. 거의 1시간가까이 한자리에 앉아서 움직임없이 시선은 텔레비젼에 꽂혀놓고 순간멈춤을 해놓은듯하다. 손님들이 드나들면서 전화소리에 사람소리에 시끌시끌한 그 상황에 아이의 모습에 오는 손님마다 한번씩 아이를 쳐다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린아이라서 집중력이 높은건가..하는 의문이 들기도한다. 그 집중하는 매개체가 텔레비젼이라는 특정한 것이라서 그런걸까..영상매체라서 아이가 집중하기가 쉬운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그 의문을 풀수있을거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고 관심있게 내용을들여다본다.
뛰어난 집중력은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요소와 적당량 연결되었을때 작동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사람이 한분야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는 반면 다른분야에서는 그러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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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하는것같다. 독서를 함에있어서도 모든것을 다 기억하려고하고 다 내것으로 만들려는 욕심을 부리면 아마도 책 한권을 다 읽기도 너무나 힘들것이다. 버릴것은 버리고 내가 소화할수 있는 부분만 적당히 골라서 삼키면 되는것을...
저자는 무시의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한다. 갓난아이의 마음같이 아무런 선입견없이 사물을 볼때 경험적 습관에 얽매이지 않아서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고 이때 순수한 주의집중력이 발휘된다. 무술을 오랜시간 연마해서 인지 저자는 무술에서 무심의 경지를 얻어낸다.
상대방과 무술 대련을 할때 상대방을 이기려는 생각과 나를 보고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를 한다.
결국 무엇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해서는 안되는지와 같은 불필요한 생각에 방해받지 않고 정신을 물 흐르듯이 흘려보내면서 무심의 집중을 할수 있었다고 한다. 애써 상대방의 공격을 계산해가면서 내가 그다음에 해야하는 방어자세나 공격자세를 생각하는것이 아닌 몸으로 익힌 그래서 몸에서 나오는 그런 자연스러운 흐름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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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특징은 뒷부분에서 자가진단을 해보고 자신에 맞는 전략을 세울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집중력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듣게 된다. 집중력을 높일수 있는 수많은 방법과 학습법까지 등장하지만 쉽게 누구에게나 허락되는것은 아니다.
집중하는 힘은 운명을 바꿀수도 있다고 한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고 미래를 설계하여 성공된 삶을 살기를 원하고 나 역시 그런 삶을 지향한다. 이러한 집중하는 힘은 어쩌면 수차례 경험에 의해서 또한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소중한 결과물이다. 이 노력에 중심이 되는 요소를 누군가가 제시해준다면 좀더 쉽게 또한 좀더 빠르게 그 결과물을 얻을수 있지 않나 싶다. 이책이 좋은 안내서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