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골에서 몸짱으로 - 마른 남자들의 살찌기 대작전
강승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살을 빼기위한 다이어트책은 많아도 살을 찌우기 위한 책을 만나기란 참 어려운일인듯 싶다. 우리사회에서는 요즘 몸짱이라는 단어가 대세인듯하다. 어딜가든 몸매가 좋은 여자, 남자들이 눈길을 끌고 언제든지 텔레비젼을 틀면 그 몸짱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목적을 달성하는 모 방송의 프로그램들도 가득하다.

 

살을 빼기위해서는 식단조절과 운동, 그도 여의치 않으면 약이나 주사의 도움으로 뺄수 있지만 살을 찌우기란 정말 어려운일이다. 살이 안찌는 체질이라고 누누이 외치는 남동생.. 키는 180에 가깝지만 몸무게는 미달인 남자인데 군대갈때도 체중미달이 나올까봐 마음 졸였단다.. 남들과는 전혀 다른 고민을 하는녀석...

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비쩍마른 다리를 남에게 들킬세라 무릎 저 아래로 내려오는 7부,9부 바지를 입고 다니고 몸에 달라붙는 옷은 질색을 하는 동생을 보면 참.. 말라도 저렇게 고민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자들은 마른체형을 좋아하지만 남자들은 마른체형을 딱히 좋아하는것 같지 않다. 남자라면 듬직하고 약간근육정도는 있어야 남자다운면이 있다고 생각하나보다. 나역시 비쩍 마른 남자보다는 필요한곳에 적당히 있는 근육을 보이는 남자가 매력인듯 하다. 실상 나와 함께 살고있는 남자(?)는 뱃살이 두둑한 근육보다는 살집이 많은 30대 중반의 남자이여서 조금은 아쉽다..^^

 

아들만 둘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살이 찌지 않는 가장 큰 요인이 유전으로 인한 체질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에 눈이 확뜨인다. 영유아때, 그리고 한창 발육과 성장이 이루어져야할 청소년기에 영양상태가 좋지 못할때도 지방세포의 분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살이 잘 찌지 않고 숨어있는 질병으로 인해서 입맛이 없어 식욕부진으로 인한 원인도 있다고 한다. 아직은 어린아들이지만 자라서 비쩍 마른 몸매를 갖게된다면 얼마나 엄마인 나를 원망할것인가.. 그래서 어려서부터 식단을 조절해주고 적당한 운동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5개월에 걸쳐 운동을 계획적이고 효율성 높게 할수있도록 많은 사진과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살찌는 운동은 살빼는 운동과는 전혀 다른 운동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무런 지식없이 그저 살을 찌우기위해 먹고 운동하는것은 무의미하고 또한 쉽게 1~2개월안에 원하는 부위에 근육을 만들기는 참 어려운것이다. 실제 해골에서 훈남으로 변신을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하여 좀더 현실감있게 다가섰고 그래서인지 더욱더 그런 몸짱이 되기위해 노력할수 있다.

 

마지막 부록에 보면 살찌기 위한 5개월 프로젝트 운동법이 사진과 함께 브로마이드 형식으로 되어있어 벽에 붙여 놓고 시간 날때마다 운동할수 있도록 제공되어져 있다. 동생에게 이책을 전해주면서 사이사이 소개되어있는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꼭 훈남이 된 모습을 보여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몇개월 후엔 여기저기 근육이 생긴 멋진 동생의 모습을 볼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부디 몸이 스미골처럼 마른 남자들이여.. 자신감을 가지고 이책을 트레이너삼아 열심히 살찌우기에 도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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