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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갈등 -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의 인간관계 기술
양광모 지음 / 청년정신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을 대면하게 된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일상에서 사소한 갈등으로부터 고민을 하였을수도 있다. 가정주부인 나는 오늘 저녁메뉴를 뭐로 해야하나 김치찌개와 순두부찌개사이에서 갈등아닌 갈등을 하고 여러가지 생각끝에 얼큰한 김치찌개를 선택했다. 이러한 갈등은 지극히(?) 사소한 갈등축에 속하지만 이번에 우리가 풀어야할 갈등은 무엇보다 중요한 인간관계에서의 갈등문제이다.
사회생활을 해본이라면 누구에게나 물으면 백에 구십이상은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할것이다. 나역시 그런 생활을 해봤고 직장동료와 상사와의 갈등구조로 인해 퇴사를 결심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던 갈등의 최고조를 달리던이중 하나였다. 지금에야 퇴사를 하고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그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리면 그 당시에는 그렇게 힘들고 아팠던 기억이 그저 한번 웃고 지나갈만한 일처럼 사소한 일로 여겨지니 사람 참.. 그렇다..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은 그릇크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정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사람과 사람이 왜 싸우는지 아세요? 그릇의 크기가 같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크기의 그릇은 서로 끼게 되면 잘빠지지 않죠. 그러나 한 그릇이 다른 그릇보다 크면 서로 끼여서 빠지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른사람과 갈등이 생기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갈등으로 힘겹다면 결국 내 그릇의 크기가 상대방과 똑같기때문이라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가 조금이라도 상대방보다 이해심이 많고 포용력이 크면 갈등이 생기지 않을뿐아니라 갈등이 생겨도 쉽게 해결할수 있을것이다. 해결책으로 가장 쉬운것이 내 그릇을 키우는 것일것이다. 내 스스로 바뀌는것도 힘든데 어찌 다른사람까지 나와 같은 사람으로 바꿀것인가. 그것은 정말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다.
갈등이 생겼을때 남을 바꾸려든다면 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많고 내가 바뀌려고 노력하면 친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천명의 친구가 있으면 무엇하리, 한명의 적이 내 사회생활을 힘들게 하고 내인생을 힘겹게 하는것을...
이책은 갈등 해결을 위한 원인을 분석할수 있도록 여러가지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른 분석으로 우리의 갈등을 해결할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지금 내가 살아온 인생이 얼마 되진 않지만 다른 사람으로 인해 화를 내는 시간이 아깝고 다른사람을 비난하는 시간이 아깝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시간이 아깝다. 다른사람이 가진것을 부러워하는 시간이 아깝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일을 걱정하는 시간이 아깝다. 우리에게 그렇게 아까운 시간을 왜 낭비해야하는가.
차라리 그시간에 그냥 웃자. 그냥 잊자. 그냥 더 많이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