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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교과 씨 생물 다양성으로 수다 떨다 - 미래를 살아갈 10대를 위한 생태계 수업
이고은 지음, 불곰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3월
평점 :
제목부터 눈에 띈다. '수다 떨다'라는 표현 덕분에,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생물 다양성'이라는 주제가 한결 가깝게 다가온다. 이 책은 '친절한 교과 씨' 시리즈의 일환으로, 미래를 살아갈 10대를 위한 생태계 수업을 표방하고 있다. 청소년 과학 교양서이지만, 부제에 담긴 진심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교과서 내용을 요약해 주는 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이 반드시 알아야 할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주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생물 다양성은 기후변화, 멸종 위기 종, 생태계 파괴 등과 맞닿아 있는 무거운 주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무게를 '수다'라는 형식으로 덜어낸다. 저자 이고은은 마치 친한 선생님이 편하게 이야기해 주듯 풀어내고, 불곰의 그림이 중간중간 텍스트의 숨통을 틔워준다. 180페이지라는 아담한 분량도 부담 없이 읽기 좋다.
요즘 '환경'과 '생태'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화두다. 뉴스에서는 매일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생물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이 그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면,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충분히 권할 만하다.
교과서 연계를 염두에 두고 만든 책이지만, 시험을 위한 책이 아닌 '생각을 위한 책'이라는 점이 이 시리즈의 매력이다. 생물 다양성이 단순한 과학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연결된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전달한다.
#도서협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