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 핵심을 파악하고 생각을 더하며 읽는 방법
이승화 지음 / 시간여행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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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 이승화


*내용 : 읽기에 관한 심층적인 방법을 쉽게 알려줍니다.


*감상 : 뭘 잘하려거든 그것을 반복하는 걸 습관화하는 게 가장 빠르다.


*추천대상 : 당신과 당신의 사람들


*이미지 : 매직아이

(자주하면 눈이 아픈 것을 미루어 볼 때 눈에 안 좋을 것 같지만, 눈의 피로회복과 뇌 활성화, 그리고 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내면화 : 나의 읽기는 어떤 모습인가?


이승화 작가는 '읽기 코칭 전문가'라는 타이틀답게 '모든 것이 읽을 거리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텍스트 뿐만이 아니라 그림,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등등을 '읽기'의 범주에 둠으로써 결국 이 책 또한 책 읽는 방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이야기를 가진 모든 것을 심층적으로 읽는 방법을 소개하죠.


이번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뭘 잘 하고 싶거든 그걸 자주 해봐야 한다! 입니다. 집필한 책이 한권 한권 늘어날수록 문장력이 더 좋아진걸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텍스트가 말을 거는 듯한 문체를 좋아하니다. 이번 책의 문장들이 제게 부드럽게 말을 거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부분들을 쉽게 알려주는 점에서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두루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읽기란 무엇인가?

첫번째 장에서는 읽기의 개념에 대한 이야기합니다. 읽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도 설명해줍니다. 요즘 핫한 문해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운동할 때, 근력을 키우기 위하여 조금씩 힘든 도전을 하듯 독해력도 다양한 분야의 글에 도전하며 직접 읽어내야 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힘은 다른 상황에도 전이가 됩니다.


2장 어휘력과 배경 지식 기르는 법

두번째 장에서는 어휘와 배경지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서두에 기본 품사를 쉽게 설명해주었는데 그게 퍽 인상깊었어요. 다소 복잡하고 귀찮을 수 있지만 이걸 알고 나면 어휘를 좀 더 적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휘 추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언어적 감수성'과 '모국어 직관력'을 자극해 주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하는 말놀이가 언어데 대한 감을 키우는데 굉장히 좋아요. 초성 게임, 끝말잇기, 삼행시 등이 다 유익한 놀이입니다.



3장 핵심을 찾고 내용을 요약하는 법

선택과 집중!!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찾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통찰력을 기를 수 있고요.(언어영역 어려운 친구들은 이 책 꼭 읽으시고 연습하세요.)


정해진 기준을 바탕으로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4장 글의 구조, 숲과 나무 함께 보기

모든 글들이 같은 서론-본론-결론으로 이뤄지진 않아요.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구조가 나올 수 있는데요. 읽다보니 이 책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가를 살펴보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또한 '읽기'와 '쓰기' 에 동시에 도움이 되는 장이기도 했습니다.


목적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분류와 자주 활용하는 구조를 이해하면 큰 그림이 쉽게 그려집니다.


5장 '진짜' 의미를 파헤치는 법

우리 나라 사람들 돌려말하는 걸 참 좋아합니다. 이건 좋게 말하면 상대방이 혹여 내 말에 상처 받지 않을까 배려하는 마음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텍스트도 그런 배려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돌려 이야기하는 경우가 참 많죠. 이런 경우에 효과적으로 맥락을 파악하고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때는 단순하게 표현한 그림을 직접 그리는 것이 좋아요. 친절한 책은 등장인물 관계도, 주요 장소 지도, 부연 설명 및 자료 등을 별도로 첨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소는 독자의 이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6장 나만의 생각을 더하는 법

읽은 후 남는 게 없을 수 없는 방법입니다. 내면화 하는 것. 내가 읽은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나에게 질문을 던져 나로 귀결되는 읽기의 마무리라 할 수 있죠. 주체적인 힘을 기르는 좋은 방법입니다.


잘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 생각을 더 하고, 새롭게 의미를 구성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글을 읽는 궁극적인 목적은 텍스트의 정확한 이해를 넘어, 인생을 풍요롭게 살기 위함입니다.


작가의 이전 책들에서는 주체적인 내가 중심이 되었다면 이 책에서는 객관적인 집단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마무리는 나이기는 하지만 이조차도 결국은 타인을 이해하는 밑바탕이 되는 요소이죠. 하여, 조화로운 균형의 읽기를 위해서 '미디어 읽고 쓰기'와 이 책 '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답과 오답이 문제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관심을 두는 것이 읽기 코칭의 시작입니다. - P6

누구나 모를 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못 알아들은 사람이 당당하게 따진다는 것이에요. 내가 이해하려는 노력, 검색하려는 노력, 틀릴 수 있다는 성찰적 사고를 하지 않아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상대방에게 날을 세우고 손가락질합니다. 이것을 ‘문해 의지‘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글자를 이해하려는 의지! 이 의지가 부족하니 계속 오해하고 의존하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 P17

문학은 기본적으로 허구입니다. 이 허구를 통해서 우리의 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또 이 열린 구성을 통해 마음속 감동, 카타르시스를 끌어냅니다. 그래서 독자의 능동적 역할을 기대합니다. 독자의 경험, 생각이 어우러진 반응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요. 이럴 때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입니다. - P127

지금까지 살면서 쌓아 온 경험과 배경 지식, 가치관과 신념은 독해(讀解)에 좋은 자산이지만, 과도하게 작동하면 방해물이 됩니다. 깔때기처럼 다 내 입맛에 맞게 수용하는 거예요. 심지어 편향된 생각으로 왜곡하여 이해하기도 합니다. 우선 분리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 P182

우리가 글을 읽는 궁극적인 목적은 텍스트의 정확한 이해를 넘어, 인생을 풍요롭게 살기 위함입니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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