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 있는 것.

사색을 위한 질문들
양승민.박종경 지음 / 좋은땅 / 2021년 7월

바야흐로 우리는 여러가지 계기로 인해 사색할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색이란 무엇인가?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생각하는거죠. 생각. 사고. 고찰. 고뇌.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사색에 빠지나요?

이 책은 개인, 사회, 철학의 세가지 테마로 나뉘고 각 테마 내에서 또 다시 몇 가지 갈래의 생각거리를 이야기합니다. 굉장히 포괄적이고 스펙트럼이 넓지만 의외로 복잡하진 않습니다.

누군가는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누군가는 어쩌면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질문들은 우리 삶 속에서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음에는 분명합니다.

텍스트의 오/탈자나 조사의 사용법 등 약간의 문장 오류와는 별개로 책의 내용이 참 좋아서 권유하고 싶습니다.

일단 현학적이지 않아서 좋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내면화하기 참 좋은 구성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개인의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긍정과 부정, 비판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독서 또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죠)

그야말로 책이 던지는 화두, 독자로 하여금 사색을 하게끔 만드는 책의 힘이랄까요, 그런게 느껴졌어요.

충분한 사색과 고찰이 없이 마주한 YOLO는 한 번뿐인 삶의 소중함보다는 잘못된 방향으로 비춰지기 십상이다 - P83

내가 하는 행동이 무엇에서 기원하는가에 대한 고민없이 당신의 생각을 당신의 생각이라 착각하여서는 안 된다. - P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