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미술관 - 아픔은 어떻게 명화가 되었나?
김소울 지음 / 일리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201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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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 : 옛 화가들을 소환하여 인터뷰한 '소울 마음 연구소' 상담 일지

▷ 두마디 : 예술의 그림자, 처절한 색이어라

▷ 추천대상 : 그림 좋아하는 분들

▷ 이미지 : 스케치북

▷ 깔때기 : 가장 인상깊은 화가의 상담 일지는?

▷ 색깔 : 미술/심리/그림/화가/인생/사랑

▷ 읽기난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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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을 함께 살았던, 뭉크.

다른 삶이 있다면 무엇보다 자신에게 집중하길 바랍니다, 클로델.

소수를 위한 소수, 로트렉

여성혐오자일 뿐인가 가엾은 피해자인가, 드가.

주체적이고 거침없는 현실주의자, 마네.

19세기의 페미니스트 화가, 모리조

행복을 그리는 화가, 르누아르.

인상 없는 인상주의자, 모네.

내면안의 자연을 찾은, 세잔.

최초의 페미니스트 여성 화가, 젠틸레스키

달을 찾아 6펜스를 내던진 화가, 고갱.

별과 같은 화가, 고흐.

인생의 불행을 온몸으로 맞선, 칼로.

자기애 강한, 실레.

세상의 소리를 듣는 대신 자신의 소리를 그린,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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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이르러서야 그 가치를 높이 사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살아있던 당시에는 상처와 고통으로 힘든 삶을 살았던 화가들. 그들을 소환하여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이 작품은, 화가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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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모습을 통해 어쩌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독자의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다. 치유 미술관이라 이름 붙인 것은, 독자와 이미 별이 된 화가, 양쪽 모두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아주 걸맞은 제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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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서 자라지 못한 채 머물던 어린시절의 그들. 아마도 닥터소울의 위로를 받고 행복해하지 않았을까. 따뜻하고 감동을 주는 작품.



■ 물음표를 그려라


1. 예술가중에 정신병을 앓는이가 많은 이유는?


2. 예술과 외설의 차이는?


3. 내면의 아이를 위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치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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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를그려라



막연하게 느꼈던 두려움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면 그 감정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게 돼요. 두려운 감정을 그림으로 그리고 나면 그 감정은 전보다 사그라들거예요. - P19

이 사람들은 특이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냥 평범하게 받아들여야 마땅한, 그저 내 주변 사람일 뿐이죠. 우리는 어떤 ‘딱지‘를 붙여 그런 사람을 폄하하는 걸 즐겨요. 그런데 그 ‘딱지‘를 붙이지 않으면 모두가 그저 평범할 뿐이에요. - P64

그림자도 색이 있어요. ...(중략)... 그림자는 주변의 색을 모두 흡수해요. 그림자는 회색도 아니고 검정색도 아니에요. 우리는 이걸 왜 몰랐을까요? -160p. - P160

근본의 모습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어요. 영원하죠. - P208

완성과 미완성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에요. - P249

우린 모두 내면에 상처받은 아이를 데리고 살아가고 있어요. 어린 아이들은 늘 상처받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몸은 어른이 되었는데도 그 상처받은 아이가 우리가 어른처럼 행동하는 것을 때로는 막기도 하거든요. - P281

사람들은 어떤 제약을 받게 되는 순간 더 그것을 원하게 되는 저항심리를 가지고 있어요. 자신의 자유를 박탈당하는 순간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기 위해 본능적으로 노력하게 되어 있거든요.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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