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
이승화 지음 / 시간여행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를 읽고-.

급변하는 시대에 빠질 수 없는 소통의 도구 '미디어'. 이 시대에 꼭 필요하지만 너무나 익숙하기에 가볍게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는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한 '미디어'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면 미디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의 미디어는, 매체(중간에서 연결하는 것)라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모든 것을 미디어라 칭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미디어인 책부터 지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SNS나 게임까지. 그 모든 것이 미디어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미디어 읽기의 정의, 2장은 미디어 읽기의 중심을 '나'로 두는 방법, 3장은 미디어의 특성에 따른 읽기 방법, 4장은 토론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 5장은 미디어를 '쓰는' 실천법에 대해 소개한다.

제1장 미디어 읽기란 무엇인가

첫장은 '미디어 읽기'의 정의에 관한 장이다. '리터러시'라는 중점 키워드를 통해 미디어와의 연결 관점을 제시한다.

- 미디어 읽기란, 미디어의 내용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생각을 이해하고, 나의 생각을 더 깊게 하는 것.

- 중요한 것은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관점을 갖는 것이다. 주체성과 능동성을 가지고 미디어를 살필 때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다.

- 리터러시란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 여러가지 방법으로 전달되는 정보를 수용하여, 전달되는 메시지를 바로 이해하고, 각 매체의 특질에 맞게 메시지를 표현하여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미디어 리터러 시'다.

제2장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안에 나를 깊이 뿌리내려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관철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 미디어 읽기는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이 있다기보다 목적에 따라서 읽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 좋은 작품이란 지금 나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 그 작품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았는지는 나의 문제다.

-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주체적인 읽기가 완성된다.

- 기본적으로 질문은 알고 싶은 것을 묻는 것이다.

- 질문을 거쳐 뽑아낸 생각들을 내면화 질문으로 모아주는 것은 사유를 통합하고 나를 알아 가는 데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제3장 미디어 특성에 따른 미디어 읽기

각 미디어의 다양한 형태와 특질에 맞춰 다른 방법으로 읽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 다양한 미디어도 능력치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결'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 어떤 미디어든 과도한 집착은 문제를 낳는다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울타리 속에 갇힐 필요는 없다.

제4장 세상과 함께하는 미디어 읽기

결국, 미디어라는 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소통도구이다. 이 장에서는 토론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 토론은 무조건적인 방어와 공격이 아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로 진전되었다.

- 우리가 만질 수 있는 것, 인식할 수 있는 것, 나의 프레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나만 옳다는 생각은 버리고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호기심을 갖자.

제5장 미디어 읽기의 실천

'읽기'를 했으니 당연히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실질적인 미디어 읽기의 실천법에 대해 적절한 미디어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 미디어 리터러시의 완성은 표현이다.

- 성숙한 독자는 성숙한 제작자가 될 것을 믿는다.

<나를 중심으로 미디어 읽기>에서는 현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 삶과 함께 하는 미디어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미디어는 양날의 검이다. 게임중독이나 지나친 모바일 사용 등, 균형잡히지 않는 미디어의 편식은 우리의 삶을 건강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배제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디어를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가 봇물을 이루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타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 그러나 이 속도를 우리가 전부 따라잡을 수는 없다.

'우리'의 삶에서 '개인'의 삶으로 그 무게중심이 옮겨져 누구보다도 '나'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높아진 요즘시대. 자칫 자만과 이기주의에 빠지기 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 게, 미디어를 통해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나는 이 책이 인문서로써 손색없다 여겨진다.

특히, 교육을 업으로 삼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교육을 위한 교육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책이라 자신한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균형잡힌 '미디어 읽기' 에 동참하게 되기를 바란다.

* 저자인 이승화 작가는 대학원에서 독서교육과 문화콘텐츠학을 공부했다. 평생학습 센터와 도서관 학교 에서 독서토론과 미디어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북렌즈'라는 독서 모 임도 운영중에 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와 독후활동을 통해 주체적 삶의 기쁨을 전파하고자 하며, 그 폭을 넓혀 전반적인 미디어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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