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8
이자벨 로시뇰 지음, 이정주 옮김, 지우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예요...주인공 쥘리에트가 초록상자를 들고 있어요...

뒷표지에선 책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요..

 

아빠를 보내고 오빠랑 엄마랑 초록상자에 아빠에게 줄 선물을 담는 가족들~~

그리고, 학교에 등교해서 친구들에게 아빠와의 일을 인형극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쥘리에트..


죽음이라는 소재는 참 무겁고도 슬픈것 같아요..아는 사람의 죽음도 충격으로 다가오는데

아빠의 죽음은 상상조차 못하겠네요..어른인 저도 이렇게 생각만으로 끔찍한데 어린

쥘리에트에겐 얼마나 컸을까요..


친구네 집에서 가면에 색칠하기를 하던 쥘리에트를 엄마가 데릴려와요..쥘리에트는

엄마와 오빠가 이상하다는걸 느껴요...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셨대요...

쥘리에트는 아빠가 보고싶은데 볼 수도 없다고 해요..

궁금한건 많은데 엄마랑 오빠는 아무애기도 안해줄려고해요...아빠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그리고 상담소를 찾아가서 듣게 되요..아빠가 자살하셨다는 이야기를...

쥘리에트는 엄가가 이혼을 할려고해서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몰아세워요..하지만 본인도 알아요..

아빠가 하루하루 힘들어하셨다는걸...그래서 모든걸 포기하셨다는걸요..

그리고 쥘리에트와 엄마, 오빠는 다시 자신들의 삶으로 돌아가요..


이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대목은 상담 선생님의 "네 삶에 다시 집중하는 거야. 매일매일

삶을 즐겨, 누려, 웃어.네가 아빠를 위해서 계속 슬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마. 물론 이따금 추억을 떠올리며 울 수도 있겠지. 당연해.그런데 혹시라도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거나 비관적인 생각이 들면, 다시 이곳에 찾아오렴. 나와 이야기해 보자. 어때?" 라는 글이 랍니다..


아빠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만 하지말라는 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문제가 생겼을때 꼭 상담소를 다시 찾으라는 말도 좋았답니다..우리나라는 가족에 문제가 생겼을때 다른사람들에게 비밀로하고 가족끼리 해결하는 일이 많은것 같아요..어떨때는 다른사람의 도움이 꼭 필요한대도 말이에요..


사춘기때 아이들이  문제가 있을때 어른들에게 말못하고 속으로 속앓이하는 이유도 그런 맥락이지 않을까 싶어요..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본인들에게 문제가 생길때 꼭 부모님이나 다른 상담소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몇년전에 시할머님이 돌아가셨을때가 생각나네요..어린 딸아인 증조할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이제는 볼수없다는 것만 알았던것 같아요..다시는 볼 수 없다는 건 참 말로 표현할수 없는 일인것 같아요..

 

책 마지막에 옮긴이의 글에 '진실은 가장 괴로운 상황을 받아들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어요..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를것 같지만 궁금한것도 많고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튼튼한것 같네요..아빠의 죽음을 씩씩하게 이겨낸 쥘리에트처럼 우리 아이도 단단하고 튼튼한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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