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애인의 애인에게

애인의 애인에게
백영옥 지음 / 예담 / 2016년 1월

내가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쓰고 싶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별 전에 다 읽었고, 이별 후에 다시 읽었다. 내 생각과 같은 부분들이 있어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동시에 위로가 됐다.

[100자평] FOOLS 4

FOOLS 4
영하 지음, 박담 그림 / 오디오코믹스 / 2018년 4월

배송 온 즉시 4권까지 완독했다. 만화를 통해 내 태도나 생각이 전환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나는 풀스를 읽고 전 애인에게 남았던 미련이나 미움, 분노를 정리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연애 한 번 한 기분이다. 사랑스럽다.

[100자평] 그해, 여름 손님

그해, 여름 손님 (반양장) ㅣ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7년 8월

후반부 전개와 시간의 흐름에 조금 놀랐지만, 첫사랑을 현실적이면서 이상적이게 풀어내는 게 좋았다. 원제와는 다른 우리나라 출판명도 역시 잘 어울린다. 최근 책이 안 읽혔는데 오랜만에 속독 가능했던 책. 빌려 읽었으나 소장하고 싶어졌다.

[100자평] 폭풍의 언덕

폭풍의 언덕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8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 민음사 / 2005년 3월

건조하게 읽혔다. 그래서 오히려 애절한 장면은 더 잘 확대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하다는 느낌은 버릴 수가 없었다. 역자는 작품해설에 에밀리 브론테가 '노처녀'의 신세로 짧은 나이로 죽었음이 박복하다는 말을 적었는데 그의 편견에 불쾌할 따름이다.

[100자평] 푸른 하늘 맥주

푸른 하늘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5년 7월

휴가를 가지 않아도 이 책을 통해 다녀온 기분. 시원하다.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책. 책맥을 하고 싶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