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과 고려 거란 전쟁
박성종 지음 / 북오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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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과 고려 거란 전쟁>이라는 이 책은 거란이 고려를 수차례 침공해 온 역사적 사실을 기반하며

거란의 제6차 침공을 이끈 소배압과 귀주대첩으로 익히 알고 있는 강감찬 장군을 중심으로

치열하고 장렬했던 당시의 상황을 박진감 넘치는 대서사시로 그려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박성종 장편소설의 특징은 대화체가 많아서

이야기의 전개에 집중하며 몰입감을 높혀 읽어 볼 수 있었는데

거란과 고려와의 정치적인 상황과 전투장면에 대한 묘사들이 매우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어

마치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입체감 있게 다가오며

유혈이 낭자한 전쟁 속으로 거침없이 빠져들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거란의 1차 침입 당시에는 서희 장군의 실리외교로 강동 6주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거란의 2차 침입 때에는 현종이 나주로 몽진을 갈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지기도 했었는데

그 때마다 두려움을 떨치고 외세의 침입에 맞서 장렬한 죽음도 마다하지 않은

조상들의 혼신의 힘이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위용을 떨쳤던 거란의 기마부대에 맞서 모두가 하나되어 큰 승리를 거두웠던 귀주대첩은

그동안 거란군에게 당해왔던 양민학살에 대한 응징이자 다시는 고려를 넘보지 못하게 만드려 했던

위대한 전투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 책은 5천년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약육강식의 침략 세력들을 물리치며

이어져 내려온 우리 민족의 기상과 기개에 대해 새삼 느껴볼 수 있는 역사소설로

국난극복의 정신이 담긴 선조들의 영웅담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을 떠올려 보며

하루속히 막을 내리고 모든 이들에게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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