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ㅣ 아르테 오리지널 24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바야흐로 깊어가는 독서의 계절에 셀리 루니 저자의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라는

이 책을 만나보았는데 소설의 스토리 라인은 서른 즈음이라는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가된 소설가 앨리스와

그녀의 대학 동창이자 절친한 친구인 아일린, 그리고 그들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펠릭스와 사이먼

이 네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었는데

문득 '완벽한 타인'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던 작품이였던 것 같다.

소설은 절친한 친구 앨리스와 아일린과의 주고 받는 이메일을 통해

서로의 연애 소식과 근황 등을 비롯해서 사회적인 문제점에 대해서 서로 공유하며

원만한 소통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비춰주고 있지만

정작 그녀들은 대화에서건 연인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대화에서건

만족스럽지 못하고 무심할 뿐임을 각자의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네 사람이 앨리스의 저택에 모여 몇일을 함께 보내면서

보여주고 있는 서로의 대한 사랑의 감정들은

서른 즈음의 충동적인 면들처럼 다가오기도 했는데

그로인해 결국 각자의 선택을 달라진 삶의 변화들은

상상했던 삶이 건, 상상하지 않았던 삶이 건

당시의 뜨거웠던 청춘들의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인간관계 속에서 흔히 경험해 볼 수 있는 사랑과 우정에 얽힌 심리들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있어 비관적이기 보단

감사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는 것이 현명한 이치라는 점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서로 맞지 않음과 다름을 통해 때론 상처받고 멀어지게 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도 하는데

완벽할 수 없는 타인들과의 삶이 우리의 삶임을 받아들이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세상이 좀 더 아름답게 느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