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화의 밀도

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대화는 마주 대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단순한 행위를 떠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좋은 대화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지만

나쁜 대화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할 수 있는데

류재언 저자는 <대화의 밀도>라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인생을 바꾸는 질 높은 대화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이치와 지혜를 불어 넣어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에피소드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자니 불현듯 삼사일언말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세번 생각하고 한번 말하는 것이 쉬운것 같아 보이지만

참으로 어렵다는 점에 스스로를 자각해 보며

아직도 부족한 내 자신에게 있어 인생 선배의 조언처럼 다가왔다.

좋은 대화는 잊을 수 없고 나쁜 대화는 견딜 수 없다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해 보며

따듯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지는지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대화들은 문제를 악화시키고 상처와 후회만 남기게 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화의 황금 비율은 3:7이라고 하며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3 상대가 이야기하는 것이 7일때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

그 만큼 경청이 중요한 것이며 어찌보면 대화의 시작은 경청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시시비비를 따지며 시작하는 대화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모든 대화의 금기사항 이라고 이야기하며

내가 맞고 너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라는 대화는 필연적으로 실패한다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좋은 대화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고 마음의 그릇이 다 다르기에

그냥 주어지는 좋은 대화는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부족한 자신를 인식하게 만들면서

조금 더 성실하게, 조금 더 진정성 있게, 조금 더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기 위한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약점을 채우고 강점을 강화하며

더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려는 노력들을 통해

좋은 대화를 이끄는 삶으로의 방향성을 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