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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마음을 껴안다 - 열다섯 명이 들려주는 작은 문장, 큰 위로
강화정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열다섯 명의 공동저자가 함께한 이 책은, 그림책 속 짧은 한 문장으로 마음의 위로를 건네고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1장 멈추게 한 문장, 나를 마주 보다>에서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춤을 허락하고, 그 틈에서 나를 바라보게 만드는 문장들이 담겨 있다. <2장 움직이게 한 문장, 다시 내딛다>는 지치고 무기력한 마음에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건넨다. 그리고 <3장 내게 온 문장, 당신에게 건네다>에서는 나를 단단하게 세우고, 다시 한 걸음을 나아갈 용기를 주는 문장들이 이어진다.
각 장마다 존재하는 ‘읽기 - 되짚기 - 마음과 마음 사이로’ 구성은 마치 저자들과 함께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열다섯 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한마음으로 연결되는 경험이 인상적이었다.
『그림책, 마음을 껴안다』를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건, 그림책의 짧은 한 문장이 이렇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 ‘건조한 말들’만 주고받으며 살아왔는지 모른다. 그림책 속 문장을 통해, 저자들은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다시 걷는 법을 배운다. 그 솔직하고 꾸밈없는 고백들은 책장을 넘기는 내내 잔잔한 위로가 되어주었다.
책을 덮고 난 뒤, 마음 한쪽이 조금 더 포근해진 느낌.
스스로에게도 조금 더 따뜻해지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