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현대지성 클래식 69
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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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병법서인 『손자병법』은 1편부터 6편까지는 이기기 위한 이론을 설명하고, 7편부터 13편까지는 전쟁에서 실제로 행할 수 있는 실천서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 지성의 『손자병법』은 원문 해석 → 원문 → 실례를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지혜와 방법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전쟁에서 이용하는 병법서이지만, 『손자병법』은 전쟁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신중함을 이야기한다. 첫 장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전쟁의 엄중함이다. 전쟁은 함부로 일으켜서는 안 되며, 불가피한 경우라도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을 강조한다. 「모공」 편에서 손자는 “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하게 만드는 것이 최고의 책략이다. 전투 없이 모략으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84쪽)라고 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해야 한다면 신속하게 승리하고, 오래 끌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 그리고 치밀한 계획이 세워졌을 때 전쟁을 실행해야 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손자병법』에서 제시한 같은 방법을 썼으나 결과가 정반대였던 오기서의 복수와 정국의 진나라 수로 건설 이야기였다. 흐름을 잘 살피고 상황이 달라지면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자병법』은 우리의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전쟁에서 부하들의 마음을 읽고 사기를 북돋우며 신뢰를 얻어 승리를 이끄는 것처럼, 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신뢰를 얻은 좋은 직원이 옆에 있다면 위기가 와도 극복하며 번창할 수 있을 것이다.

노자의 도가 사상이 깊숙이 스며 있는 『손자병법』은 “도(道)”를 중요시한다. 백성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면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결국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도’를 지킨다면 지혜롭게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겨 놓고 싸운다”라는 말은 어떤 일에 있어서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섣불리 실행하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을 진중하게 헤아린다면 어떤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삶의 본질을 꿰뚫는 『손자병법』이 담고 있는 2,500년간의 지혜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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