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어여쁜 순우리말로 가득한 다정한 에세이다.28개 주제와 750여 개의 순우리말로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다정하게 말을 걸며,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한다. 각 주제 뒤에 사진과 함께 실린 글은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감동을 준다. 순우리말의 뜻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굳이 애써 외우려 하지 않아도 마음에 콕 박혀 자연스럽게 익혀진다.'도손도손', '사박사박', '댕글댕글'. 저자의 말처럼 이 단어들을 입안에서 굴려 발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입안에서 단어들이 소곤대는 동안 내 마음도 덩달아 다정해지는 듯하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달리 말하자면, 한 여자가 언어를 통해 우리의 시적 기억에 아로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는 것이다.””(출처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337쪽)라는 문장이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아로새기다'가 '마음속에 또렷하게 기억해 두는 것을 이르는 순우리말'(23쪽)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그 의미가 내 마음에 더욱 깊이 아로새겨졌다.이 책은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계속 보고 싶은 책이다. 언젠가 이 단어들의 힘을 얻어 더 돋보이는 나만의 글을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