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미치도록 걷다 - 방랑작가 박인식의 부처의 길 순례
박인식 지음 / 생각정거장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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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저자는 어느 날 떠나고자 마음먹는다. 산티아고 순례길, 실크로드 등을 고려해보지만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길을 찾다 신의 나라 네팔에서 태어난 ‘부처의 길’을 따라가기로 마음먹는다. 산 친구 권경업 씨와 사진작가 심병우 씨가 길동무가 되어 2010년 새해에 네팔 룸비니로 떠난다. 2010년 1월 5일, 룸비니를 거쳐 부처가 출가한 카필라바스투에서 ‘깨달음의 길’이 시작되어 4월 29일 부처가 열반한 쿠시나가르에서 여정을 마친다.

​인도 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이나 뉴스에서 보면 치안이 굉장히 좋지 않다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었다. 하지만 저자가 만난 인도 사람들은 친절하고 정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편견이 깨졌다. 저자는 인도 사람들을 “사람들이 네팔보다는 덜 순박한 듯했다. 하지만 이들은 네팔 사람보다는 더 순수했다.”(136쪽)라고 표현했다. 외국인에게 뭐든 베푸는 인도 사람이 정겹게 다가왔다.

​요즘은 여행을 가면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느라 정작 주위 풍경은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저자는 100일 동안 1,500킬로미터를 걸으며 모든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는다. 그 풍경의 세심한 묘사에 함께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대학 시절 친구와 떠났던 배낭여행 때 생각도 많이 났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 친구와 눈 맞추며 걸었던 길들이 생각난다. 각 지역에서 부처의 행적을 쫓으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며 나의 내면도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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